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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erry Sep 21. 2020

The Lord is my shepherd

I shall not be in want

The Lord is my shepherd, I shall not be in want.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He makes me lie down in greem pastures, he leads me beside quiet waters,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He restores my soul. He guides me in paths of righteousness for his name's sake.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Even though I walk through the valley of the shadow of death, I will fear no evil, for you are with me; your rod and your staff, they comfort me.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You prepare a table before me in the presence of my enemies. You anoint my head with oil; my cup overflows.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내 머리에 바르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Surely goodness and love will follow me all the days of my life, and I will dwell in the house of the Lord forever.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시편 23편




왜인지 이 말씀, 특히 첫 구절이 엊그제부터 한 교수님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말씀이라고 소개하는 영상을 보고 나서인지

계속 내 머리에, 그리고 심장에 콱 박히는 느낌이 들었다.


수많은 유혹 앞에 끝없이 무너지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은 요즘의 나를 보며

무기력과 우울감에 휩싸여 기도조차 나오지 않는 지금

자꾸 나에게 되물으시는 것 같다

하나님 한분으로 정말 만족한다는 그 고백. 정말이니?

지금 너 정말. 저 말씀대로 살고 있니.


이 말씀을 입술로만 고백했던 나를 보게 하신다.

그런 나를 직시하고

다시 한번 나를 부르시는 것 같았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데, 어째서 우리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경험하게 내버려 두실까

어딘가 아이러니한 말씀이 아닌가?

한 교수님이 질문을 던지셨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에 대한 대답은, 바로 뒤에 있었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그것을 경험하게 하시려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너머의, 주의 손길을 온전히 바라보게 하시려고.


 하나님 앞에 경건하고 신실한 윗 역시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피해 갈 수 없었다

다윗은 그곳에서 두려움에 떨며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분을 더욱 의지하고 그분 한분만을 바라보게 하셨다


오랜만에 만난 친한 동생이 나에게 털어놓았다.

남들이 다 나를 인정하고 누가 봐도 모자랄 것 없이 잘 해온 자신임에도

스스로가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해 고통스러워하고 힘들어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이 모습 그대로에 만족하며 나를 사랑하고 싶다는 말을 하는데

계속 저 말씀이 떠올랐다

그리고 나 역시 그런 상태였음을.. 보게 하셨다


나는 계속 다른 것들로 나를 채우고 만족하려 안간힘을 쓰는데

결국 그것은 영원한 만족이 될 수 없음을

다시 나에게 절망을, 허망함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다시 보게 하셨다

그리고 그 자리에 늘, 변함없이 계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그분의 한없는 사랑을 다시 경험케 하셨다.


내려놓자.

돌아가자.

다시, 일어나자.


오늘 눈부시게 아름다운 하늘과. 바람과. 햇살과.

내 곁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허락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이렇게나 못난 저를 계속 사랑해주시니

자격없는 나를 구원해주시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이 흘러넘치는 은혜, 나를 넘어 이웃에게도 흘러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Lord is my shepherd, I shall not be in want

정말  고백이  마음이 되길.  고백대로 살아가길. 정말 하나님 한분으로 족한 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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