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_ 사는 방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by 꼬드kim


이 책을 읽다보니 이사에 대한 여러가지 일들이 생각난다. 어른이 아니었을 때에도 까닭없이 싫다는 딸내미 때문에 이사를 못 한 적도 있고, 세입자가 집을 쉽게 보여주지 않아 성사되지 않고 있던 집을 복덕방 아주머니는 곧 팔릴거라고 고민할 틈도 안 주고 엄마를 위협했지만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는 자신감에 나는 걱정하지 마시라고 하며 심지어는 그 집은 우리가 살 수 있을거라고 근거없이 설득하기까지. ㅋ 동네의 모든 중개사무소는 그 집을 팔고 싶어했고, 세입자가 버티고 있었고, 난 호언장담을 하고 있고, 우린 이사를 가야했고.

그때를 생각하면 이 책에서 말하는 감이 내게 있었는지.

그 집은 내 기억 속 집들을 포함해 두번째로 맘에
드는 집이다. 추운 것이 흠이라서 두번째로 밀렸다. 급하게 이사하느라 변경하지 못한 것들을 요새 계속 바꾸고 싶긴하다. 일차적으로 작년에 문부터 바꿨는데 내 욕심같아서는 내가 직접 해보고 싶었으나 엄마가 절대 가구 만들기 등은 안 배웠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맡겼다. 인터넷 보고는 시트지의 느낌을 절대 알 수 없어 인테리어집에 물어보니 문 6개는 인부가 2명 들어가야해서 거의 백만원이란다. 그 비용도 재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한다. 문 6개 시트지 변경에 백만원은 무리다 싶어 시트지 제작업체에 문의해서 시공했는데, 혼자 새벽부터 온 아저씨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나서 일을 끝내셨고 비용도 40만원이 안 들었다.
저자는 집이 맘에 들어야 운이 상승한단다.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던 집인데 내 운은 상승하고 있는거겠지?? 기본적으로 살았던 집이 싫었던 기억이 없긴한데 ㅎ

재건축 들어간 예전에 살았던 집이 느닷없이 다시 살고 싶어졌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집이다. 조용하고 따뜻했던.
그 느닷없음을 엄마께 말씀 드렸더니 엄마가 알아봐주셨다. 세법이 변경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가격만으로도 고가주택법 적용될 듯. 15년 사이에 이렇게나 쑤욱. 그냥 재개발이 될 거라 믿으며 15년을 버텼으면 부자가 되었으려나 ㅎㅎ
이 동네는 강남이 아닌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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