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_크리스퍼 유전자가위

by 꼬드kim


우월한 유전자가 내게도 있던가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1등을 해야겠다는 열망이 없어도 잘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유전자가 전혀 흐르지 않는 것 같으니 말이다. 뭐가 됐든 노력을 하지 않으면 하고 있어요를 말할 수 없다. 물론 노력 없이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은 귀한 몸을 주신 부모님께 불효하는 것이겠지만.


유전자의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개발과 더불어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한 가지의 유전적인 요소의 제거만으로 유전적인 결함이 사라지지 않고 다른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중요함을 많은 사람들은 간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X맨을 이론적으로 접근해서 보는 기분
또한 저자가 쓴 이 부분

몸에 있는 모든 세포를 수리하려면 인간 유전자는 배아 발달 초기에 변형되어야 하고 이 변화들이 미래 세대로 전달되어야 한다. 만약 언젠가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배아에 사용한다면 사람을 개량하기 위해서도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푸른 눈의 아이를 원하는 부모들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사용해 OCA2유전자를 변화시켜 달라고 주문하게 되지 않을까? 우량아를 원한다면 MSTN유전자를 편집할 수 있지 않을까?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과 디자인 베이비를 만드는 것은 기술적 차이는 없지만 윤리적 차이는 엄청나다.

도 꽤 중요한 문제일 듯한데.

어떤 부분은 기록의 나열인데 내가 아는 용어들이 아니라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번역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롯하게 다 이해했다고 말할 수 없는, '나는 관련 지식이 많이 짧구나!'를 느끼게 해 준 책.


다른 책들과 달리 서평이 없다. 추천 멘트가 없는 이유를 알 듯 한 책
일반인이 추천의 서를 쓰기엔 난이도가 너무 높고, 전문가들은 연구에 몰입되어 있어 이 책을 안 읽지 않을까 싶다.

흥미로운 책이라서 좀 더 나의 지식을 쌓은 후 다시 읽고 싶다.

제. 대. 로

201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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