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식탁 ep. 08>
어스름이 슬슬 들기 시작하던 어느 늦은 오후, 누군가의 블로그 포스팅에서 양념치킨 사진을 한참 들여다봤다.
아.. 닭다리 하나 잡고 물어뜯고 싶다.
그러면 입 주면에 양념이 잔뜩 묻을 테지..
그러나 입에 묻은 양념 같은 건 개의치 않은 채로 난 바로 무를 향해 손을 뻗을 것이다.
아.. 그 맛.. 참 그립다.
어쩐지 양념치킨은 꼭 TV를 보면서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지곤 했다.
"양념치킨??"
내 눈 앞에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의 거룩한 모습으로 놓였다.
"양념치킨이 원래 이렇게 뚝딱 만들어지는 거였어??"
"닭만 있으면 금방 만들지."
배달의 민족으로 주문을 넣은 것처럼,
아니 그보다 더 빨리!
남편의 레시피
닭고기를 우유에 30분쯤 담가 둔다
우유를 버리고 닭고기를 소금, 후추, 마늘가루 등으로 재놓는다
전분가루와 튀김가루를 반반 섞어서 튀김옷을 입혀 튀긴다
양념: 고추장, 케첩, 설탕, 물엿, 다진마늘, 후추를 섞으면서 냄비에 끓인다(금방 탈 수 있으니 약불로 계속 저어주어면서 끓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