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가는 삶의 아름다움도 발견할 수 있도록.
누구나 나이를 먹어.
젊고 건강하고 활기찬 육체는 필연적으로 점점 약하게 시들고 말지.
그래도 위로가 되는 점은 시간이 쌓이면서 아름다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거야.
묵묵히 생각을 실천하는 사람이나,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누군가에게서,
자연의 섭리에 따라 그저 피고 지는 꽃들에서,
시간과 애정을 들인만큼 곁을 내어주는 작은 생명들에게서,
예전에는 생각지 못한 많은 곳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있게 되지.
시간 속에서 얻은 배움은 더 많은 아름다움을 알아볼 수 있는 너그러움과 현명함을 살찌워 줘.
그래서 지치고 약해지는 삶의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법을 배우려고 공부하고 있어.
그렇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예전에 알던 아름다움밖에 알지 못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삶은 너무 초라하고 안타까워질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