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다양한 삶도, 계획과 다른 나의 모습도, 그것대로 괜찮다고 해주세요
어떤 사람이 되어야할까. 어떤 태도를 취해야할까. 어떻게 살아야할까.
‘내가 원하는대로의 삶’이니, ‘주체적인 태도’니, 말이야 다 좋지만,
정작 그런 것들은 오롯이 내 안에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 것이다.
보고 듣고 접해서 어떤 가능성들이 있는지 알고,
어떤 게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고 배척되는지 배우고,
어떤 게 개인적으로 좋고 나쁘게 느껴지는지 생각해보고,
어떤 걸 취하고 어떤 걸 버릴지 선택해서 만들어져 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래도 된다고, 그럴 수 있다고 제시되는 예시들이
아직은 다소 제한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진짜 제한적일 때는 제한적이라는 생각조차 못했다가,
조금씩 다양해지면서 문득 깨닫게된 조갈처럼 더 안달이 나는 것이다.
더 많은 성격과 배경과 관계의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만나고 싶다.
더 다양한 나의 모습도 꿈꿀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