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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nna Nov 09. 2020

#90.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을 때

전제가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일텐데.

자신의 손으로 삶을 개척하라는 수많은 가르침들을 두고도,

어떤 일들은 아주 오랫동안 너무나 당연하게 다루어져서

어떻게 설명할 방법도 없이 중요하고 좋아서 무조건 해야할 일로 남아있다.

세상 중요하고 좋은 일을 마다하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싶겠지만, 세상에 마냥 좋기만한 일은 없는 법.

득실과 신념과 자신의 미래를 두고 선택해나가는 과정이 개개인의 삶일 것이다.

개인의 행복과 자유를 인정하는 현대민주시민사회를 사는 와중에도 

굳이 꼭 다른 이의 삶에 한 마디 얹어야겠다고 한다면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 온 그의 지난 인생 전체를

그 ‘좋은 일’보다 당연히 더 하찮은 것으로 격하시키는 것보다는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 것이다.

얼마나 좋은 지 말만할 게 아니라 체감할 수 있게 보고 들려준다면

그렇게나 좋은데, 누군들 안하려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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