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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생망 Feb 04. 2020

우리집 흰둥이

나의 반려앵무새

흰둥이는 2020년도에 세살이 됐다.

생일은 햇볕도 활발한 여름


어린이 흰둥이는 한시도 가만있지 못했다. 내가  마리의 벌레가 되어서  사냥놀이를 해야했다. 성에  때까지 놀지 못하면 엄청나게 손가락을 물어댔다


흰둥이는 형제가 많은 집에서 태어났다. 가정입양을 받았는데 앵무새를 여덟마리나 키우셨다. 여름에 태어난 새끼들을 입양보내고있는 중이었다.


흰둥이를 데리러갔을 때는  두마리가 남아있었다.

미리 준비해서  새장을 소개시켜줬다. 흰둥이는 눈에 띄게 새로운 집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새장에 들여보내자마자 안에 있는 그네도 타보고, 일층도 가보고,이층도 가보면서 좋아했다. 겁이 없는 모습에 끌려 흰둥이를 데려왔다


흰둥이는 무럭무럭 컸다. 내가 밖에 나갈 때면 현관까지 쫓아와서 배웅도 해준다.

방에서 '흰둥아~' 부르면 쏜살같이 달려와서 손에 안긴다.  안에서의 사람잡기놀이와 이불  숨바꼭질은 흰둥이가 제일 좋아하는 놀이다.

같이 이불 덮고 잠도 잔다

'안녕'이라는 말도   알게 됐다. 25초부터 봐야 나온다. 흰둥이와  이렇게 평화롭고도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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