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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생망 Feb 24. 2020

하루도 안쉬고 일하다가 쉬는 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과의 만남을 무섭게 만들었다. 하루 하루 관광지에 오는 사람이 없어져 불안하더니, 결국 우리 동네 확진자 발생으로 문화해설사는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개강도 방학숙제만 잔뜩 남겨두고 미뤄져버렸다.


나는 졸지에 기나긴 방학을 가지게 됐다. 매일 일하다가 학교에 들어갔고, 알바와 병행을 하다보니 하루도 안쉬고 부지런히 살았다. 그렇게 보낸  5 정도다. 오랜만에 받는 기나긴 휴식기라서 기분이 좋을  알았다.


그동안 미뤄왔던 <체르노빌의 목소리> 각종 영화들부터 모두   있을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막상 타의에 의해 쉬고나니 불안해서 모든  손에  잡힌다. 그저 막막해하며 뉴스만 보고있다. 늦잠이라도 잤으면 좋겠는데, 아침 7시만 되면 저절로 눈이 떠져서 곤란하다.


방학숙제를 비롯해서 학과 공부도 진지하게 해야하는데,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안절부절해하면서 시간을 보내고있다. 뭔가 행복하게 휴식을 보내다가도 재난문자가 오면, 불안해하며 뉴스를 보고있다. 부디  어려운 시기가 무사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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