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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생망 Mar 17. 2020

미니멀리스트가 되고싶은 맥시멀리스트

사람이 살아갈  많은 물건이 필요하지 않다. 평소 나의 생활을 관찰해보면 쓰는 물건만 자주 쓴다는    있다.  말을 시작으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 위한 방정리가 시작됐다.


지난 1 동안  번도   물건은 과감하게 버린다는 기준을 세웠다. 그렇게  빠지면 입을  있을 것처럼 보이는 바지,  데이트에 입고 나갔던 원피스, 혹시 몰라 남겨둔 예쁜 속옷들을 버릴  있었다.

추억이 깃든 옷을 버리는 일은 생각보다 고됐다.


옷정리가 끝나고 나니  버리기 힘든 물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살면서   이상 읽었던 ! 하지만 지난 1 동안은 들여다보지 않은 나의 책들.

 독서패턴은 읽었던 책보다는 새로운 책을 선호한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득한 신상들을 주로 읽어왔다.

먼지가 뽀얗게 쌓인 책들을 버리려니 엄청나게 아쉬웠다. 비행기에서 15kg 기본수하물을 2kg 초과해서 돈을   홀가분한 것처럼. 어디 창고에 짱박혀있어도 좋으니 책을 사수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내가 물건에 짓눌린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읽는 책을 처분하고 싶은 마음도 강했다. 책을 비워 만든 엄청난 공간에 새로운 것들을 놓기 위한 설렘도 기다려졌다. 밤과 낮이 바뀌는 것처럼 버리고 싶은 마음과 버리기 싫은 마음이 뒤바꼈다.


아쉽지만  글을 기점으로 버리기로 했다. 버리기 싫은 물건을 버릴 때의 팁이 있다. 마음 먹었을  박스에 넣어 분리수거까지 마쳐야한다는 것이다. 바로 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좋아하는 책을 버린 책꽂이를 보니 마음에 구멍이 뚫린  같았지만 뿌듯하기도 했다. 뭐랄까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  느낌이었다. 그럼 다시 미니멀리스트를 위한 고행에 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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