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면 전속력으로 싫어하는 편이다. 그러다 그 사람을 손절해버린다. 다시는 보고싶어하지않는다.
이런 극단적인 성향은 학교를 다닐 때는 그냥저냥 유지할 수 있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서부터는 꽉 막힌 통나무처럼 되어버린다. 싫어하는 사람이 사내에 생기면 보기싫어서 이직을 해버린다.
그렇게 피하고 살다보니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지점에 이르렀고, 그런 사람을 싫어하는 일에도 에너지가 들어간다는 걸 알게됐다. 일을 할 때는 에너지가 필요한 곳이 많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한테 쓸 에너지가 버거워졌다.
이제는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적당한 거리두기와 겉으로는 미소짓는 사회생활, 완벽한 인간은 없다는 생각으로 극단적 손절 습관을 고쳐내기 위해 애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