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나와 글

매거진 <사진으로 쓴 글>에 대하여

내 사진 돌아보기

by Magic Finger

내가 “사진으로 쓴 글”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존 버거의 <글로 쓴 사진>을 읽고 나서다. <글로 쓴 사진>은 나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그후부터 나는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게 됐다.


<글로 쓴 사진>은 내가 찍은 사진들에 대해 돌아보게 했고 내 사진에 일관되게 드러나는 느낌 혹은 메시지는 과연 어떤 것일까 궁금하게 만들었으며 사진이 지닌 메시지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했으며 내 사진을 글로 나타낸다면 어떤 글이 나올까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내가 찍은 사진들을 글로 표현해보자고 결론을 내렸다. 내 사진이 대단한 의미를 지니거나 심오한 뜻이 담긴 것은 아니다. 그저 어떤 장면을 보며 묘한 느낌이 들어 셔터를 눌렀고 그 순간이 사진으로 남았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 내 마음 속에 있던 감정들을 글로 표현해보고 싶었다.


그 과정은 대단히 흥미로운 과정이 될 것 같았고 또 다른 생각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했고 내 사진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했다. 과연 내가 느꼈던 감정들을 내 사진을 보는 이들도 느끼게 될까 아니면 그들은 다른 생각을 할까.


글에만 메시지가 있는 것이 아니며 문자로 쓰는 글이나 소리로 표현하는 말만이 언어가 아니다. 사진도 메시지를 전달하는 또 다른 방식의 언어다. 더하여 사진을 이해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사진을 찍은 이의 의도를 읽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상상하며 내 마음대로 이해하기를 시도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본다는 것이 때로는 최선의 방법일 수도 있고 거기에는 자기 나름의 방식이 자리한다.


사진을 글로 표현하는데 길지 않게 짧게 한두 문장으로 표현해보기로 했다. <사진으로 쓴 글>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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