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며
“일동, 우리를 위해 희생한 나무들을 위해 묵념!”
오늘은 식목일이다. 평소 책을 읽으면서, 또 글을 쓰면서 나무들에 대한 고마움을 생각하곤 하지만 오늘처럼 식목일이 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나무들에 대한 고마움을 인사에 덧붙여 한 마디씩 더 건넨다.
살면서 우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빚을 지며 산다. 워낙에 여기저기에 도움을 받으며 살다 보니 고마움을 표현할 사람도 넘치지만 빚을 지는 것으로 치자면 자연에게 진 빚이야말로 측량할 길이 없을 것이다. 산이든 바다든, 물이든 숲이든 엄청난 혜택을 누리면서도 우리는 자연에게 받은 것을 마치 제 것인 양 당연하게 누리고 있다.
자연으로부터 여러 혜택을 누리지만 그 중에서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나무에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다. 우리가 즐겨 읽는 책들은 나무들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으니 말이다. 종이가 되어주는 나무는 일부지만 나무로부터 많은 은덕을 입고 살기 때문에 모든 나무에게 고맙다고 해도 절대 과분하지 않다.
나처럼 책을 읽고 나서 꼬박꼬박 리뷰를 쓰는 사람들은 고마워해야 할 양이 훨씬 더 커진다. 뭐, “나는 워드로 치니까 종이를 안 써요” 라고 대꾸한다면야 할 말이 없다. 특히나 나는 글을 쓸 때 종이에 연필로 쓰니 연필이 되어준 나무들에게도 고맙다고 해야 할 것이다.
나무들아, 오늘도 고마워! 내일도 잘 부탁한다!
식목일. 나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함으로 나무 심기에 동참하지 못하는 마음을 대신한다.
(2016. 4.5 식목일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