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가 된다면 남편에게 해주고 싶은 버킷리스트였는데, 성격 급한 나는 "하고는 싶고 해 줄 사람은 없다"보니 "나 혼자라도 한다!" 하고 시작하고야 말았다.
그리고 깨달은 진실은, 나 생각보다 아기자기 예쁘게 잘 만드네?요리가 재미있다!!! 그렇다, 숨겨진 나의 재능을 찾았던 것이다.
계묘년 토끼해를 맞아 토끼 브런치
인스타그램을 보다 보면 쉽고 멋진 요리들이 잘 소개된다. 만들어 보고 싶은 요리들을 생각해 놓았다가 하나씩 만들어본다. 분명 비슷하게 한다고 시작하는데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올 때도 있어 신기하다.
요리 재료를 조금씩 준비하는 것도, 집에 있는 다른 재료들과 혼합해서 나만의 스타일로 바꿔보는 것도, 완성된 예쁜 사진을 찍는 것도, 내가 애정하는 미니언즈를 하나씩 넣어서 찍어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들!! 그리고 꽤 맛있다 ㅎㅎ
간단한 케밥 요리법
집에 남았던 볶음밥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을까 생각하다가 케일과 치즈, 파프리카를 넣고 케밥으로 돌돌 싸맸다. 오 진짜 맛있어!!!!
내가 맛봐도 진짜 맛있어요
보기도 예쁜데 먹는 건 더 맛있다 ㅠㅠ
어느 날은 솔방울 케이크를 만들어 보았다. 진짜 쉽다. 초코파이 3개를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쫀득하게 녹아내린다. 그 반죽을 공처럼 만들고 초코 후레이크를 붙인다. 슈가파우더를 위에 솔솔 뿌려주면 된다!!
맛있는 쿠키가 된 솔방울 케이크
삼겹살이 저렴하길래 사 와서 한 끼 영양식을 만들어 보았다. 동생을 초대했는데 너무 맛있게 먹고 가서 뿌듯했던 하루~ :)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
영양가득 맛있는 케밥
제철 과일들이 냉장고에 많아서 얼른 먹어야겠다 싶어 만들어본 샌드위치~
미니언즈가 탐내는 과일샌드위치
냉동생지들을 오븐에 돌리니 맛있어 보이는 애플파이와 크로와상이 만들어졌다. 딸기와 요거트, 발사믹 소스로 샐러드를 만드니 환상의 조합!!! 이 순간 이 분위기에 반한다~~
정식 브런치랄까요
크리스마스가 되어 만들어본 산타 모양 카레 저녁.
앗 이건 브런치는 아니다. 예쁘니 좀 봐주세요 ㅎㅎ
크리스마스 산타 카레
수제 소시지가 맛있어 보여서 구워보았다. 이것도 동생에게 맛 보여주었다. 동생 어부지리로 잘 먹는 중 ㅎㅎㅎ
간단히 맛보는 소세지 햄버거
'에그인헬'이라는 요리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에그가 지옥(헬)에 들어갔대..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 방울토마토, 치즈, 양파, 피망, 달걀, 다진 고기, 빵, 토마토소스라는 잡다한 재료가 필요하지만, 밀키트의 도움을 빌렸다. 가끔은 밀키트를 먹어도 훌륭한 여러 끼 식사가 된다.
에그인헬 너무 맛있어 !
브런치는 뭘 해도 맛있다. 치즈를 올려 곰돌이 카레를 만들어보았다. 하트 뿅뿅 라이스페이퍼 피자 (반짠느엉) 도 만들어보았다.
브런치 최고!
이렇게 만들다 보면 어휴.. 같이 먹고 싶은데 아쉽다~~ 하는 마음이 많이 들지만, 어쩔 수 없다! 지금 이순간을 즐기기 위해서는 혼자여도 익숙해져야 한다. 친구가 놀러 오면 기뻐하며 더 잘해줄 거야~ 남편이라면 더더 잘해줄 거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