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내 이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onx Aug 21. 2024

미국엄마 우리 엄마

어느 날 나는, 미국 엄마가 아끼던 크리스탈 그릇을 깼다. 놀라서 달려온 미국 엄마가 걱정스러운 듯 말한다.

"아 유 오케이? 돈 워리. 앤드 아이 러브 유.(괜찮니? 안 다쳤어? 걱정 마, 난 널 사랑한단다)".

그래, 나도 미국 엄마를 사랑해, 역시 나는 미국 아니 어메리칸 스타일이야.


그러나 나의 실제 엄마는 전남 해남 출신이다. 밥을 먹다가 실수로 그릇을 깼다. 그 소리를 들은 엄마가 외쳤다.

"다 깨부러~ 다 깨부러~ 이 오살할 놈아 다 깨부러~"

그래도 나는 어머니를 사랑한다.

-김창옥

매거진의 이전글 매미처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