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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아다.

보고 싶다... < Life 레시피 >

by 이숙재

50이 넘어

고아가

되었다.


고아다.


늦은 밤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려 줄

사람이

없다…


끙끙 대고 아파도

죽 한 그릇

사다 줄

사람이

없다…


자랑거리가 있어도

기쁘게 받아줄

사람이

없다.


없다… 없다… 없다…


50이 넘어

나는

고아가 되었다.


고아다.

고아다.


그립다.

그립다.


그립다…






엄마.jpeg 그림 : 김자민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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