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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808

여명마라톤 - 10킬로

by 봉봉주세용

15회 여명 국제마라톤. 아침 일찍 뚝섬 수변공원에 도착했다. 예상보다 참가 인원이 많았다. 규모가 있는 대회였다. 여명을 나눠주고 있는 사람들. 출발선 무대에서 사회자는 뭐라 뭐라 안내하고 있었고, 그 옆에 여명 음료에 그려진 남종현 회장이 서 있었다.

덩치가 컸다. 회장은 마이크를 잡고 여명은 간에 좋으니 많이 마시라고 했다. 나도 행사 부스에서 여명을 하나 받아서 원샷했다.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간에 좋다고 하니. 풀코스, 하프코스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내가 뛰는 10km 코스도 출발.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 뛰기에 좋은 날이다. 천천히 뛰기 시작했는데 뒤에서 추월해서 가는 사람이 늘어갔다. 회사 동호회 유니폼을 맞춰 입고 뛰는 사람이 꽤 있었다. 같이 뛰면서 힘들어하면 밀어주고 응원해 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5km 반환점을 돌 때쯤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했다. 영상으로 보던 달리기 유튜버도 보였다. 들고 뛰는 카메라가 생각보다 작았다. 저 정도라면 나도 한번? 뛰다 보니 원래 내 페이스보다 빨리 뛰고 있었다. 목표는 1시간 편안한 완주였는데 마지막에 폭주했다. 기록은 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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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뛰었다.


#여명마라톤 #여명808 #달리기

#달리기를말할때내가하고싶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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