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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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떠났다. 나중에 살펴보니 집안의 재산 반을 들고 간 것. 한참이 지났다. 아내가 돌아왔다. 만삭의 아내는 원래 그 자리에 있던 것처럼 제자리로 돌아왔고 딸을 낳았다.
아내가 떠났다. 갓난아기를 남겨둔 채. 남편인 린샹푸는 아기를 안고 아내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난다. 아내의 고향이라는 원청. 양쯔강에서 600리 남쪽이라는 것밖에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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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며 물어보지만, 원청을 아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린샹푸는 포기하지 않는다. 아기가 울면 한 손에 동전을 올리고 젖동냥한다. 그래서 딸의 이름은 린바이자. (100여 집의 젖을 먹고 자란 아이)
폭설이 내리는 날. 린샹푸는 시진에 도착하고 거기서 다시 삶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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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그곳을 끊임없이 찾는다. 그리고 삶은 이어진다.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는 것.
위화의 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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