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이슈가 되지 않던 시절. 마스크는 공장에서 작업할 때 쓰는 것 정도로만 인식이 되었다. 당시 일본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우리나라에는 그런 문화가 없었다. 한 선배가 마스크를 일반 소비자에게 팔자고 했으나 거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구성원은 없었다.
하지만 선배는 끈질기게 추진했고 일부 대형마트에 입점시키는 것을 성공시켰다.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 혼자 마스크를 쓰고 출퇴근을 했던 선배. 처음에는 당연히 찾는 이가 없었다. 매장에서는 악성 재고가 되어 골치거리가 되었다. 하지만 얼마 후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었고 마스크는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되었다.
한 영업사원이 보여준 집념. 아무도 아니라고 할 때 밀어부칠 수 있는 끈기와 배짱. 그것이 있었기에 마스크 문화가 우리나라에 정착될 때 회사는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선배가 진지하게 마스크 얘기를 할 때 내가 제일 크게 웃었기에. 그 노고를 구성원들은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다. 마스크 문화를 만든 한 사람의 노력을.
to. 박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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