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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Apr 16. 2020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현실적인 방법

가난 사파리 리뷰

사파리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야생 동물을 구경하는  뜻한다. '가난 사파리'라는  제목은 가난을 관람하는 사회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다. 책의 저자 대런 맥가비는 그런 가난 사파리의 내부자다. 어릴  마약, 알코올 중독자인 엄마에게 폭행과 때로는 살해 위협을 당하기도 했던 .

스코틀랜드 글래스코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저자는 끔찍한 학대와 가난에 둘러싸여 유년시절을 보냈다.  역시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가난이 되풀이 되고 약물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거기에서 빠져나와 가난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고 얘기할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저자는 난독증이 심해 제대로 책을 읽지 못하지만 래퍼로 활동하고 있기에 생각의 흐름으로 책을  나갔다. 그랬기에 때로는 랩을 읽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거침없고 솔직한 글이 몰입감을 높여줬다. 봉준호의 기생충을 재미있게 봤다면, 우리 사회의 양극화 문제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내가 살고 있는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먼저  자신을 변화시키고 그러면서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전하는 방법을 찾는 것임을 깨닫는다.”

- 가난사파리(돌베개), 대런 맥가비  | 김영선 옮김


#가난사파리 #돌베개 #대런맥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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