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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만남

by 봉봉주세용

이른 아침 운동을 다녀오다가 얼마 전 만났던 고양이와 조우했다. 설마 기억할까 싶었는데 멀리서부터 내 뒤를 밟으며 한참을 따라왔다. 고양이에게 다가가니 지난 번처럼 내 다리에 얼굴을 비벼 댔다. 며칠동안 비가 내려서 그런지 살이 좀 빠진 것 같았다. 뭔가 먹을 걸 주고 싶었는데 가진 것이 없어서 아쉬웠다.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헤어지려고 하니 왜 그렇게 아련하던지. 또 보자구 친구.



고양이는 냄새로 사람을 기억하는 걸까?


#고양이 #우연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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