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단골 국밥집에 갔는데 카운터에 최근 출간된 책이 30-40권 쌓여 있었다. 계산을 하며 사장님께 요즘 책을 많이 읽으시냐고 여쭤봤다. 사장님은 잠시 책을 들춰보더니 머리가 복잡해서 한 권, 두 권 읽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한다.
카운터 옆에 있는 자판기에서 밀크 커피를 뽑아 가게 앞에 앉아 잠시 사장님과 얘기를 나눴다. 그렇게 장사가 잘 되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쉽지 않은 장사. 내가 사장님께 해 드릴 수 있는 건 커피를 마시는 잠깐 동안 얘기를 들어주는 것 뿐.
돈이 많다고 다 행복한 건 아니고, 돈이 없다고 다 행복하지 않은 건 아니라는 점. 사람은 누구나 타인은 이해하지 못하는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 확실한 건 고민이 있고 머리가 복잡할 때는 다른 쪽으로 집중할 수 있는 뭔가가 있으면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책 읽기, 걷기, 등산, 자전거 타기 등.
머리가 무거울 때는.
내 선택은 책 읽기 +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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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국밥 #사회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