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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Jul 18. 2021

빛의 제국

김영하 소설

슈퍼 히어로 영화를   느끼는 희열  하나는 찌질이로 보였던 주인공이 셔츠를 벗었더니 슈퍼맨 쫄쫄이를 입고 있다는 . 안경 하나 벗었을 뿐인데 갑자기 잘생겨지고, 세상의 영웅이 된다는 설정.

빛의 제국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중년 남성이 알고 보니 남파 간첩이라는 설정이다. 아내가 있고, 딸이 있고, 직업이 있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 북에서 자신을 잊고 있는  알고 평온하게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돌아오라는 연락이 온다.

소설의 재미는 이런 것이다. 일상에서 일어나지 않을  같은 일이 소설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일어난다는 . 등장인물  누구 하나 평범하지 않고 각자의 스토리가 있다는 . 조금 억지스러운 설정도 있으나 그게 김영하 작가의 스타일.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  읽기 좋은 소설이다.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빛의 제국에 빠져 보는 재미. 개인적으로 김영하 작가의 소설보다는 에세이를  좋아한다. 하지만  소설은 좋다.


#빛의제국 #김영하 #문학동네 #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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