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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봉봉주세용 Aug 10. 2021

면도를 하다가 문득

살기 위해서 면도를 해라. 극한의 상황에서 면도를 한다는  사치처럼 보인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생과 사의 갈림길. 미의 관점에서 보면 그건 사치가 맞다. 하지만 면도를 하면 건강하게 보이고, 그렇기에 가스실에 끌려가는  하루라도 늦출  있다면.


아우슈비츠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에 나오는 얘기다. 같은 조건, 같은 상황에서 대부분은 포기할 때 누군가는 희망을 끈을 놓지 않는다. 어디서 이런 차이가 오는 걸까.


“인간은 자기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물어서는 안 된다. 인간은 삶으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으며, 그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짊으로써만 삶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책임감 = 인간 존재의 본질.”


면도를 하다가 문득.

#면도 #질레트 #빅터프랭클 #죽음의수용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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