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첫사랑, 짝사랑, 풋사랑으로 시작해서 영원한 사랑까지. 사랑과 항상 동반되는 것이 아픔이다. 시작할 때는 상대가 내 마음을 몰라주어 가슴이 아프고, 좋은 사이일 때는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서 가슴이 아프고, 이별을 할 경우에는 터질 듯 가슴이 아프다.
짝사랑도 아닌데... 그대가 날 싫다고 해도 그대를 향한 그리움으로 가득할 때 혼자서 기타 치며 눈물이 맺히는..... 20대의 슬픈 추억이 있는, 가슴 아픔이 있는 이 노래....
기타와 초등학교 합주부에서나 볼 수 있는 작은 멜로디언 하나 만으로 아름다운 노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신기롭기만 하다. 기타와 멜로디언의 기막힌 조화. 역시 길옥윤이다. 가창력이 따르지 않으면 안 되는 노래. 그러고 보니 혜은이도 성량이 부족한 듯 하지만 꽤 잘 부른다.
옛날엔 기타 치면서 이 노래 부르기도 했고, 멜로디언으로 반주를 연습하기도 했었는데....
다시 들어도 좋은 노래다. 이 노래 나올 때는 희망 가득한 청춘이었는데 지금은 하나 둘 접혀 들어가 남은 게 없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