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善若水
上善若水 상선약수
水善利萬物而不爭 수선이만물이부쟁
處衆人之所惡 처중인지소오
故幾於道 고기어도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모든 것을 잘 이롭게 하되 다투지 아니하고
뭇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처한다.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 -노자 제8장
가을 엽서 /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 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 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