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그림일기

고양이 담요

35.

by 시농
instagram @chi_nonnon

우리 동네 치즈고양이가 콧물을 쭐쭐 흘려 박스 침대를 만들어줬다.

박스 안에 뜨거운 물 넣은 병을 넣고, 담요로 꽁꽁 감싸주니 쏙 들어가서 잘 잔다.

이 담요는 이제 고양이 전용 담요.

콧물방울 달고 담요 덮고, 저렇게 자면서 무슨 꿈을 꿀까?

맛있는 것 잔뜩 먹는 꿈? 멋진 호랑이가 된 꿈?

아니면 엄마 꿈을 꾸는지도 모르겠다.

물어봐도 답이 없으니 코나 닦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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