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35.
우리 동네 치즈고양이가 콧물을 쭐쭐 흘려 박스 침대를 만들어줬다.
박스 안에 뜨거운 물 넣은 병을 넣고, 담요로 꽁꽁 감싸주니 쏙 들어가서 잘 잔다.
이 담요는 이제 고양이 전용 담요.
콧물방울 달고 담요 덮고, 저렇게 자면서 무슨 꿈을 꿀까?
맛있는 것 잔뜩 먹는 꿈? 멋진 호랑이가 된 꿈?
아니면 엄마 꿈을 꾸는지도 모르겠다.
물어봐도 답이 없으니 코나 닦아 주었다.
일상의 작은 것, 작은 생각들에 대한 그림일기를 연재합니다. 디자인 회사에 다니고, 그림도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