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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농 Dec 29. 2020

우리집 빨간어묵

34.

instagram @chi_nonnon

올해는 집콕을 하느라 겨울 길거리 간식 붕어빵, 호빵, 어묵 중 아무것도 못 먹었다.

붕어빵과 호빵은 사와서 에어프라이어에 데워 먹으면 되고,

꼬치에 꽂은 어묵은 한 번 만들어보기로 했다.

매콤한 걸 좋아하니 콩나물을 넣은 빨간어묵으로 도전!

제대로 된 빨간어묵을 먹어 본 적이 없어 오리지날과 비슷한지는 몰라도 맛있게 완성은 했는데, 

바글바글 졸이고 불을 꺼 보니 어묵이 꼬치에서 다 빠져나왔다.

길거리 어묵은 어떻게 그렇게 꼬치에 짱짱하게 꽂혀 있는 거지?

결국 젓가락으로 집어 들고 먹었다.

우리집 빨간어묵은 엉성했지만 마음만큼은 길거리 포장마차도, 대구에도 잠시 다녀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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