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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농 Feb 02. 2021

어떻게 안 풀려?

44.

instagram @chi_nonnon

얼마 전 유튜브 알고리즘이 내게 지나간 만화 '아따맘마'를 추천했다.

내가 본 에피소드는 '누구나 몇 년이 살아도 모르는 것이 있다'는 주제로, 동동이는 중학생이 될 때까지 나사는 돌리는 방향이 정해져 있다는 걸 몰랐다든가 하는 내용이었다.

나도 20대 후반이 되도록 잘 모르겠는 것이 있다면 머리 묶기다.

이렇게까지 머리를 길러 본 적이 없어서 익숙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1~2년을 머리를 묶었는데 

머리숱이 엄청 많거나 머리를 자주 만지는 것도 아닌데 계속 머리가 풀어져서 산발이 되어 있다.

특히 어려운 것은 요즘 많이들 하는 헤어 클로, 집게핀이다.

편해 보여서 샀는데 30분마다 머리를 다시 집어야 해서 집안에서만 하게 되었다.

헤어클로를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제일 신기하다.

특별히 예쁘게 묶고 싶은 것도 아니고,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게 고정하고 싶을 뿐인데...

도대체 사람들은 어떻게!! 머리카락이 안 풀리게 꽉 묶고 다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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