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만보 Jan 24. 2022

ART와 사는 법

어렵지 않아요. 이미 우리 주변에 있거든요

모든 기적은 일상의 모습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날을 보내는 일상 모습이 기적이라는 것이지요.

다만 너무 당연해서 오히려 그런 기적을 못 느낀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별것 아닌 것 같은 우리들 삶의 주변에 대부분 ART가 들어가 있습니다.

너무 많아져서 그것이 오히려 반전되어 특이한 형태를 구성해야 예술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21세기도 1/5이 지난 지금,

세계 어딘가에는 아직도 몇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걸어 다닙니다.

도시에 사는 우리는 몇 킬로미터도 멀다고 이동수단을 찾지요.

이런 일상의 모습을 보면 기적의 단위에 들어가지만 결코 그것을 가깝게 느끼지는 못하지요.

몇 미터 떨어진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 문명의 이기를 동원해 돌아서 접근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저는 이런 부분을 여행하면서 몇몇 나라를 돌아다닐 때 알게 됩니다.

똑같은 시대, 서기 2022년이라는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함에 말이지요.


지금은 그만둔 일이지만 여행 기획 프로그램으로 인해 해외 나라 촬영 스케줄을 잡고 다닐 때 알던 것과 모르는 것에 대한 사전조사, 일정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독 또는 팀원과 함께 그런 것을 하고 다닙니다.

조율이라고 해도, 실제 작업에 들어가 보면 전혀 맞지 않는 구성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최대한 줄여서 돈 낭비 시간낭비를 줄이려고 하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쓸데없이 소비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쩔 줄 몰라서 멍 때렸지만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다 보니 하게 되는 것이 조금이라도 흥미로운 것, 취미 로운 것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주로 박물관, 미술관, 유적지, 날씨를 보고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하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녀보기 등이지요.


큐레이터를 하다 이 쪽 일로 온 사람도 있어서 그런 취향에 맞는 시간 때우기를 하다 보면 은근 다양한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 것 가운데 하나가 정말 기적 같은 매일의 모습이지요.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데도 전혀 다른 모습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지요. 겨우 1~2분 사이에 말입니다.


사실 구름 속 비행은 은근 여러 번 보지만 그것이 잘 찍히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더불어보면 사람들의 인식 차이에 의해 무척 다르게 본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이 손을 대어 만든 것을 아트라고 보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 손이 닫지 못하는 예술이라는 것도 있거든요.

대략 세어보면 약 200여 번 정도 해외를 나갔는데 그때마다 만나거나 일하는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대단히 많이 다른 것을 알게 됩니다.

심지어 그런 것을 아트로 보는 사람의 의식이 바로 예술이라고 칭하는 것도 봤습니다.



일정에 맞추어 보는 자연의 모습이라는 것은 사실 인위적인 경우가 많지요.

대부분의 사람 인식에 떠올리게 되는 그런 부분들은 다 사람들이 촬영해서 만들어 보인 것이 중심입니다.

실제 바다를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고 해도 바다가 어떤 모습인지 알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수많은 역사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해도 그것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면 그것은 예술이라는 영역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하니 결국 그것을 의식하고 자신의 감성에서 좋아하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아트라는 것입니다.

뭐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 같으면서 오묘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결국 우리들 삶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아트를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또 우리는 그 기적과 같은 매일 매일이 예술인 세상에서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그냥 평범한 하루하루를 소비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어릴 때는 그렇게 세상의 모든 모습을 알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작 그런 것이 가능한 시대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옆에서 일어나는 기적과 같은 아름다움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참 인간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한 것은 많은데 이룬 것은 없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