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모르게 마음을 둥글게 해줍니다.
언제부터인가 둥그런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옵니다.
그것이 꼭 좋은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날카롭고 선예 로운 디자인을 기반으로 청춘의 열정을 바라보던 것과 다르게 둥그런 그것들이 마음에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삶의 감각이 둥글둥글 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지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취향에 대한 접근을 어떤 형태 로건 표현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삶의 모습일 수도 있고, 외형적인 패션으로 발현되기도 합니다.
고정된 형태로 처음부터 그것 하나만 좋아하는 경우라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주변 사람들의 취향 변화를 보면 그 사람이 살아가는 방향에서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아가 고정되기 전에는 아무래도 주변 영향을 많이 받지요.
그리고 그것이 자신의 가치관이라고 생각을 해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생각, 사고의 방향도 그런 것으로 연결되어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성격적인 부분은 꽁꽁 숨겨두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알게 모르게 겉으로 표출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요.
가끔은 그것이 자신감이 되기도 합니다.
내가 가진 개성적인 표현, 감정, 패션, 행동반경이 그런 것을 반영합니다.
저는 아무래도 음식과, 일을 하는 방법, 그리고 음악을 통해서 그런 것을 알아가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해온 취미생활이 그것을 눈에 두드러지게 확실한 형태를 보여줍니다.
취미생활을 수년, 수십 년 정도 정리해서 감상을 정리하다 보면 더 좋은 것에 대한 감상이 아니라, 더 다양한 것에 대한 접근이 많아진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뾰쪽하게 튀어나와있던 취미적 접근이 어느새 둥글둥글하게 연마되어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세상은 많은 것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그것 안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사람의 방향은 언제나 같은 것이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다변화되어 결국은 한 방향 이상으로 넓게 분포된다고 하겠지요.
그것이 아마 둥글둥글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겅루처럼 직시할 수 있는 자신과 주변의 모습도 좋겠지만 주변을 바라보는 마음과 접근이 복잡하지 않은 것도 좋다고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