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어디에 닿아야 생각지 못했던 신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누구를 만나야 최신의 지식과 정보를 얻어 듣고 영감을 얻어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알게 된 다양한 정보를 활용하여 나만의 세계관으로 융화하여 다른 기획자와는 확연히 차별화된, 반짝이는 기획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요? 이런 부푼 희망에 찬 야무진 생각을 하면서 결국에 어슬렁 거리는 곳이 서점 아닐까 싶어요. 아님구글^^
좋은 기획을 하려면 넓은 시야를 가지고 많은 정보를 활용해서 사고해야 한다고 하죠. 다른 기획자와 똑같은 양의 정보를 가지고는 두드러지는 기획을 내놓기 어려우니까요. 양질의 정보를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으면 좋은 기획을 완성할 수 없어요. 제출 후 혹은 발표를 마치고 나서 더 혹할만한 공신력 있어 보이는 자료를 찾게 되어도 그다음 프리젠테이션 기회는 오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미리 자신 있는 분야의 정보가 마르지 않게 항상 촉을 세우고, 관련 분야까지 의식적으로 정보의 폭을 넓혀 미리 기획에 녹여낼 준비를 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죠.
그래서 무엇보다 언제나 '요즈음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점을 의식하며 정보의 배경을 다각도로 파고들어 분석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해요. 이렇게 하다 보면 정보의 폭과 깊이가 확장되는 것은 물론 질이 향상되어 짧은 시간에 기획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발전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정보의 표면에 머물지 말고 배경을 생각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함께 정보를 모으고 정리하고 함께 생각하는 대환장 수다판이 도움이 될 거에요. 그리고정리하는 일도 수집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데이터 분석뿐만 아니라 현장답사, 취재, 인터뷰, 대화를 통해서 획득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어떻게 요약정리해서 인사이트를 얻을 것인가 고민하지 않으면 머릿속에서 기획의 방향을 세우기는커녕 팀 공유 조차 어려움을 겪게 되니까요.머리로는 이런 과정을 이해하지만 평소에도 의식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어렵죠. 목표가 없으면 막막하고 목표가 있어도 크리에이티브한 기획력을 기르는 일상의 습관을 만드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결국은 기획력
그래서 평소에 의식적으로 정보를 모으고 분석하며 숙지해야 하는 압도적인 인풋에 대해 그런 루틴의 중요성에 대해 어떤 감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기획자 혹은 직장인은 다르게 성장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각자의 지적 토대, 나만의 색인을 만드는 일의 중요성을 알지만 어떤 노력을 해야는지 쓰고도 막막하네요. 이 느낌 때문에 몇 번 더 기획력 상승을 위해 고민했던 지나간 이야기를 들춰봐야겠어요. 시행착오를 겪으며 완성한 기획안도 시간이 흘러 생각이 흐려지는 경험을 하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