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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핑크캔디 May 16. 2016

크롭바디와 풀프레임

풀프레임이 정말 갑인가?

펜탁스 이스트디에스2로 시작한 카메라 취미.

당 카메라는 1.5크롭이었다.

2005년 당시에는 풀프레임 센서를 달고 나온 카메라는 가격이 너무나도 비쌌고 종류도 적었다.

렌즈화각을 다 쓰고 심도면에서도 스펙 그대로의 최대개방으로 강한 아웃포커싱에 동경하였는데

이를 위해 펜탁스 필름 카메라를 사서 35미리의 그 맛을 만끽하곤 했다.

자연스레 필름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되었다.

당시 디지털카메라의 크롭바디는 언젠가는 없어질 것이다...라고 이야디 하곤했다.

크롭이 좋아서가 아니라 풀프레임이 비싸기에 크롭바디가 존재한 것이기 때문이다.


10여년이 지나 캐논 니콘은 물론이거니와

소니도 그리고 펜탁스도 늦었지만 풀프레임이 발매되었다.


크롭바디는 사라지지 않고

기능적으로 가격적으로 유리한 위치로

풀프레임과 차별화하고 있다.

여전히 크롭위에 풀프레임.

풀프레임밑에 크롭바디.

라는 공식은 정립된 상태이다.


난 디700으로 처음 크롭바디를 접했다.

만족도는 당연히 심도표현이 우수하고 화질도 좋은 풀프레임이 좋은 것은 부정할수가 없지.


문제는 사진이 치우치는 경우인데..


풀프레임으로 하면 계속 아윳포커싱에 치중해서

사진을 찍게 된다.

조리개를 조이면 손해?보는 기분이랄까.그런거지.

그러다가 시그마의 sd15를 만나고 그 부분에 있어서 해결이 되어갔다.

1.7크롭으로 심도면에서 좀 약한데.조여찍는

즐거움을 알게 해 주었다.

포베온센서의 샤프한 느낌아 한몫했지만

사진이 좀 더 다양해진다는..

특히나 스냅사진의 경우

너무 날리기만 하면

사진이 일률적이고 지저분한 보케로 채워지는데

조리개를 조이고 찍는 스냅사진들은

좀더 안정되고 깊이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풀프레임을 조이고 쓰면 되면 된다...

그렇다.

조이고 찍으면 된다.

근데 그냥 안조여도 조여지만 더 좋을때도 있다.

이건 딜레마인데..


아직도 풀프레임을 손에 쥐고 빠른 렌즈로 사진을 찍으면 최대개방으로 찟는 버릇이.....ㅠㅜ


아무튼 크롭바디는 예전의 누군가들의 말대로

사라지거나 하진 않을것이다.

다만.

화질면에서 고감도 저노이즈면에서

향상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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