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둥바둥
서울.
서울이 아니라 수도에서 사는 것이 맞는 말이겠는데
어려서는 자신의 동네가 세상의 전부였다.
크면서 여행도 가고 다른지역으로 놀러도 가면서
낯선 곳을 체험하게 되는데
어느덧 중년이 되니 어렸을 때보다 더 활동의 공간 크기는 넓어졌다.
차를 타고 교외로 나가거나 비행기타고 해외를 가거나 하니까 말이야.
그런데.
활동범위가 넓어졌는데
정신적으로 더 갑갑하게 좁은 곳에서
생활하는 기분이라니.
서울에서 살다보면
도망가고 싶단 생각이 자주 든다.
특히 요새는 말이다.
너무 편하고 없는게 없는 곳인데 말이다.
돈이 더 많으면 덜 갑갑할까?
유명해지면 덜 갑갑할까?
아닐걸....
아닐거야..라고 부정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