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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정은 Jul 11. 2023

고작 사진 한 장이지만,

내가 하는 일

동네 산책을 하며 찍은 사진을

포토카드로 만든다.

아이돌 덕질 n년차인 딸아이 덕에

제법 괜찮은 퀄리티의 포토카드를

만들 수 있다.

이 사진을 들고 사람을 만난다.


고작 사진 한 장이지만

제법 힘이 세다.

함께 그림책을 읽고 나누는 이야기 보다

때론 사진 한 장으로 풀어낸

참여자들의 이야기가

맘에 오래도록 남아 있다.


같은 공간과 사물의 사진일지라도

모두 제 각각 그 속에서 나를 만난다.

어제 오늘,

그리고 바라는 내일의 나를...


걷고, 찍고, 읽고, 들고,

그렇게 사진과 그림책으로

나를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고,

함께한 말들을 오래도록 

기억해 주는 사람이고 싶다.


고작 사진 한 장을 선물로 건네지만

함께 나눈 그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응원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찰나의 응원자로 오래도록 이 길을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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