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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동욱 Jul 25. 2019

너가 없이는 내가 될 수 없다.

관계는 나를 만든다.

집단을 거스를 수 있고 홀로 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하였다. 대중들이 예라고 대답할때 아니오라고 말하였고 모두가 침묵한 순간에 질문을 던졌고 내 의견을 말하였다. 하지만 항상 외로웠고 인정받고 싶었으며 사람이 고팠다. 그런 집단에 관계에 상처받는 나조차도 싫어서 항상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의미 그리고 나란 존재가 무엇인지를 찾곤 하였다.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한다. 집단을 너머 '나'를 찾아야 하지만 그전에 집단안의 '나'를 찾아야 한다.


집단 정체성이 자기 정체성에 앞서고, 협력이 자율성에 앞선다. 우리는 다양한 흐름에 휩쓸리지만, 우리를 우리로 만들어주는 존재는 바로 함께 헤엄치는 사람들이다. <타인의 영향력>


항상 나는 타인과 분리된 나의 존재를 찾고 있었지만 나의 정체성이란 타인에 의해 세워지게 됨을 순응하게 된다. 나란 존재란  DNA 적으로 타고난 존재뿐만이 아닌 아닌 사회와 문화 그리고 내 주변의 사람들을 통해 만들어진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서 어떻게 영향을 받고 있는지 말다. 타인에게서 나를 세워가고 있으며 타인에게서 나를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타인에게서 나세워가다



협력적 목표 성취

비상사태에서 집단 속의 사람들은 공항상태에 빠져 서로 먼저 도망칠고 싸우기보다는 서로서로 도울 줄
가능성이 훨씬 높다.
<타인의 영향력>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위급한 상황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교육되어졌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사람들은 유대감과 연대의식을 가지게 되어  집단은 더욱 공고해진다. 재난 사태와 같은 수많은 곳에서 이타심이 이기심을 이기게된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전쟁터다. 전쟁터는 어느 누구의 목숨을 장담할 수 없다. 나의 목숨조차도 위태롭다. 그런 순간 사람이 극적으로 이기적일 거라 생각하지만 그들끼리는  가족 그 이상의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그들이 전쟁을 하는 이유는 국가를 위해서 또는 적을 향한 분노가 아니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무엇보다 내 옆에 있는 전우들을 위해서 이다. 이러한 협력적 유대관계는 우리에게 공동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힘을 가져다준다.




진정한 행복

그들은 군중 속에서 전에는 아니 거의, 아니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에
 사로 잡혔다.

중략

사람들은 거대한 집단의 일부가 된 것을 보면서 열광했다. 무한하고 마음이 열리고 확신이 드는 경험이었다.

<타인의 영향력>


우리는 사회적 교류를 통해 작은 재미부터 친밀감과 안정감 등의 행복을 느끼게된다.  행복은 독립적인 나로부터 나오기보다는 집단과 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깊은 관계성을 우리는 맺게 될 때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된다.  특히 같은 목표를 추구하는 군중 속에서 맺어지는 깊은 유대감은 우리에게 절정의 행복을 느끼게 한다. 반  <타인의 영향력>에서는 말한다. 관계의 단절은 곧 죽음과도 같다. 모든 에너지를 잃게 만들고 그 사람의 정신마저도 갉아먹는 것이 관계의 단절이다.



타인에게서 나를 잃어가다


이성이 결여된 집단적 행동


관계가 주는  이점도 매우 크지만 관계는 우리를 매몰시킨다. 책은 초반부터 논리적인 이유 없이 집단이 공동의 감정을 공유해가는 감정 전염과 모방하는 우리의 경향 때문에 일어나는 동일하게 사고와 행동을 가지는 정보쏠림에 대해 설명한다. 즉 감정과 행동, 사고는 우리의 이성적 판단에 의해서 형성되기보다는 집단과 관계라는 이유만으로 집단끼리 공유되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 작용이 긍정적인 상황에서만 발현되면 좋겠지만 우리의 집단적 생각 행동 사고는 부정적인 곳에서도 발현된다. 뱅크런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은행의 예금 인출 능력을 의심하며 자신의 돈을 잃을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은행의 예금을 모두 인출하게 되고 그 모습들을 지켜보는 다른 사람들 조차 같은 행동을 하게 되고 이러한 행동은 집단적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자기들만의 세상, 집단적 사고 세상

집단의 규범과 압력에 의해 동조되어 무비판적으로 자신의 집단의 논리를 더욱 강화시키는 것을 집단사고라 한다. 상사와 집단에 대한 반발에 대한 부담으로 누구도 반대 의견을 내지 못하게 되고 그로 인해 집단의 강한 사고는 계속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위험한 집단 사고 때문에 전 세계 최고 집단인 NASA조차도 위험 신호에 대해 반박하지 않아 2003년  우주왕복선 컬러비아가 상공에서 폭발하게 된다. 이전에는 집단을 유동적이며 자발적으로 만들 수 없었지만 인터넷과 SNS가 발달한 현시대에서는 더 많은 집단사고를 가진 집단이 많아지고 있으며 집단사고는 더 극단화되고 있다.


권위에 도덕을 버리다

독일 나치 정권의 전범인 아돌프 아이히만은 가학적으로 유대인을 고문하고 학살한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행태와 다르게 누구보다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일반 사람과 다를 것 없는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다. 어떻게 된 것일까? 집단과 권위에 순응해 도덕적 판단을 버리게 되면서 일반적인 사람들도 충분히 가학적이라 할 수 있는 악한 행동도 하게 되는 것이다. 말도 안 되는 범죄자의 합리화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밀그램이란 학자가 이와 비슷한 환경의 교사의 지시에 따라 전기고문을 실시하는 복종 실험을 설계했고 62.5% 사람들이 극한의 마지막 고통의 전기고문 실험까지도 가하는 것으로 드러나게 된다. 이후 유사한 실험들이 이러한 사실이 진실이라는 것을 검증하게 된다.


내편 만들기

각 개인에게 위협과 공포가 이루어지게 되면 자신과 친밀한 사람들끼리는 내집단을 형성하고 그 이외의 집단들에게는 적대감을 가지게 된다. 이는 911 사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역사적인 테러 상황에서도 부시 대통령이 90%라는 지지율로 재임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국가에 대한 단결과 이라크와 무슬림을 적으로서 규정함으로써 유권자의 마음을 얻은 것이었다. 이러한 위기 속 내집단을 형성하고 외집단을 적으로서 규정하는 것은 일반적 사회에서도 일상의 직장 등 사회에서 어렵지 않게 파악될 수 있으며 특히 위의 사례와 같이 지도자는 이러한 위협을 지지로서 이용하게 된다.  




관계 맺기 위해 더 고독해지다


타인의 영향력이란 우리를 살리기도 하고 우리를  크게 망가 트리 기도 한다. 그러므로서 우리는  관계에서 벗어나서 홀로 서 있을 수도 없는 것이고 관계에다만 나라는 존재를 풀어놓을 수만도 없는 것이다. 우리는 맥락을 파악하여 관계의 이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관계를 통해 야기되는 문제점을 피하거나 극복할 수 있어야 된다는 결론점에 달하게 된다.  타인의 영향력에는 타인과 휩쓸리 지지 않기 위해 자신을 그대로 인식할 줄 알아야 하며 협력을 이룰 수 있도록 공통점을 공유하는 등의 내용 들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하지만 그중 가장 깊이 와 닿았던 부분은 고독에 대한 부분이었다. 외로움과 고독이란 혼자 있는 시간 동안 자신의 내면과 마주함은 같지만 외로움은 내면으로 파고드는 홀로 있다는 고통 자체를 의미하지만 고독이란 외부로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을 이야기한다. 움은 홀로 있는 나라는 사실로 괴로워는 것이지만 고독이란 상상을 통해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부터 세상을 통해 내가 어떤 영향력을 이룰질에대한 것들에 대한 자신과 세상에 대한 대화인 것이다.


이곳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있다. 위의 타인에 나를 잃어가다의 부분들의 근본적인 이유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결핍 그리고 타인을 향한 진정한 나 자신의 철학과 비전이 없기에 발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세상에 대한 의식적인 이타심이 있다면 그렇게 쉽게 감정 점염과 감정 쏠림에 내가 부정적으로 좌지우지될까? 우리에게 그런 철학과 이타심이 있다면  본능은 반사적으로 반응하더라도 우리는 의식적으로 선택할 것이다.  부모에게서 사랑을 받거나 주변인에게 사랑을 받는 등의 사회적 문화의 영향은 이는 집단사고와 복종실험곽 같은 극한의 경우에서도 영웅적 행동을 하게 된다는 연구결들과들책에서 설명. 

 


고독해져야 한다. 나와 그리고 사람들이  진정한 사랑으로 채워지고 세워질 수 있도록 그리고 그러한 받은 사랑으로 넘어서 그 사랑을 전해질 수 있도록 세상을 향해 더 고독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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