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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동욱 Mar 19. 2020

워치독이 워치독 역할만
할 수 있도록

면역계는 우리 몸에 해를 입힐 수도 있다.

코로나 사태로 면역이라는 단어가 많이 언급되고 있다. 면역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는 것일까?


 이전에 심리학 책에서 사람의 성향에 대해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태생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있는데 그러한 사람들은 위협으로부터 지켜주는 워치독과 같은 역할로 자신의 성향을 활용해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면역계도 공격적 성향의 시스템이다. 하지만 공격적인 사람도 공격성향이 도를 넘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 큰 피해를 주게 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면역은 적절한 상태에서는 우리 몸을 지켜주는 최고의 시스템이지만 우리 몸을 해칠 수도 있다.  면역계가 우리 몸을 공격하게 되는 자가면역현상에 대해 알아보자



체내에는 총 4가지의 면역계가 있다. 첫째는 전체 면역의 70~85%를 좌우하는 소화관(장)과 두 번째는 간의 쿠퍼 세포 세 번째는 백혈구이고 네 번째는 뇌 안에 있는 교세포이다. 특히 뇌 안에 교세포는 어떤 외부 침입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우리를 감시하고 외부 침입 물에 크게 대응한다. 그러므로  면역계 반응의 이상이 온다면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것도 뇌가 될 수 있다.


면역계는 세포성/선천성 면역계와 체액성/적응성 면역계로  두 분류로 나뉠 수 있는데 세포성/선천성 면역계는 1차 경계자로서 보호용 권총 역할이다. 1차 경계자가 뚫리게 되면 체액성/적응성 면역계가 반응하게 되는데 여러분이 모두 잘 알고 있는 항원과 항체 반응이 바로 이것이다. 항체는 항원을 유도미사일과 같이 표적을 맞춰서 죽이게 되는데 그 미사일의 효과가 커서 우리의 몸의 일부를 같이 공격하게 된다. 이 현상을 부수적 손상이라 부를 수 있는데 오래되거나 손상된 세포를 죽이는 우리몸의 자가 항체라는 것을 통해 이 부적 손상을 잎은 세포를 죽이게 된다.


우리의 몸은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외부 위협을 인식하여 공격한다. 밀가루와 농약 등 여러 위협이 우리에게는 독소로 인식되고 우리의 2차 감시자 항체가 독소를 공격하며 우리 몸을 공격하게 이르게 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몸은 그 독소와 비슷한 채네의 단백질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밀가루를 예로 들 수 있다. 우리 몸은 밀가루를 완벽하게 분해하는 효소를 가지고 있지 않고 있다. 그래서 아미노산이 아닌 펩티드 결합인 큰 덩어리로 몸에 남겨지게 된다. 단백질의 펩티드 결합 A-B-E-A-E라고 하자. 우리의 면역계는 이 밀의 단백질 결합을 위협으로 인식하고 항체를 만들어 공격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와 비슷한 A-B-E-A-B라는 뇌세포의 단백질 결합이 있는데 우리의 항체는 같은 항원인 줄 알고 공격하기에 이르게 된다. 밀가루 때문에 만든 항체로 뇌세포가 죽어 나가는 것이다.


순간적인 항체에 의해 우리 몸이 부수적 손상을 입거나 체질이 밀가루에 민감하지 않은데 한두 번 밀가루 음식을 먹었다고 우리 몸이 망가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 몸이 독소라 생각되는 것이 우리 몸에 지속적으로 존재하게 된다면  우리 몸은 계속해서 항체로 그 위협과 더불어 우리 몸을 공격하게 될 것이다. 그 공격을 통해 염증이 지속되면 조직이 파괴되기 시작하고 조직이 다치는 것이 누적이 되면 장기가 손상되는 것이다.


몸 바깥에 일어나는 염증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나는 머리와 피부든 염증이 많은 편인데 얼마나 몸에는 염증이 많을까.. 좀 두렵기까지 하다.


 우리 몸이 지금 망가지고 있는지 모른다. 앞서 말했듯이 뇌는 면역 반응을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우울하거나 기억력이 나빠진다거나 균형을 못 잡는다는 등의 현상은 우리 몸이 우리를 공격해서 일어난  면역계를 통한 장기 손상일 수 있다. 우리 몸은 우리가 가장 잘 알 수 있다. 공부하여 우리 몸을 파악하고 지켜내도록 하자.

워치독이 워치독 역할만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자세한 내용은 이후에 더 자세히 정리해나가겠습니다.



참고서적 : 당신은 뇌를 고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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