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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최동욱 Apr 01. 2020

선택하는 내가 되다.

나는 진정한 내가 되기로 결심했다.

욕심을 가지고 목표를 잡고 시작을 한다. 세상에 해야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은 많다. 그리고 그일들은 빨리 달성해야 하는 일들이다. 마음이 조급하다.

하지만 나는 다시 돌아오고는 한다.

너무 지친다며 힘들다며 처음의 내가 아닌 다른 내가 되어 내가 세워놓은 목표와 환경을 벗어나고 쉬려하며 도망치려한다.

그렇게 도망치고서는 다시 한번 그렇게 실패를 경험한다. 실패는 다시 처음열정을 가지던 나를 불러들여 나를 자책하게 하고 힘들게 한다. 왜 그것밖에 못했냐며 넌 항상 그렇다며 상처와 감정을 소모하고서 나는 다시 그냥 편안하게 아무것도 안하는 무의 상태에 돌아가려한다.

요즘은 조금 더 의식적으로 나를 조정하려고 노력중이다. 처음과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잡던 나의 존재를 조금 내려놓고 목표를 낮추어 놓는다. 그리고 도망치려할때는 나를 좀더 움직에게 당근과 채찍을 주고 결과가 더디고 실패하더라도 나를 독려하고 격려한다. 잘했다고 그렇게 나아가자며 비록 작아보이는 결과이더라도 스탭 바이 스텝으로 나아가는 것에 내자신에게 힘을 주려한다.

완전히 나를 불태우려는 나도 편하게 쉬기만 하려는 나도 아닌 이제 의식적인 내가 되려고 노력중이다. 어떻게 보면 이게 내가 아닐까.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나

버스터미널에서 1시간이고 넘게 모르는 사람에게 무언가를 계속이야기하며 훈계를 하시던 할아버지를 보며 그런생각이들었다. 저 할아버지의 청소년 시기의 자아가 지금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면 어떤 마음을 가질까.

나라고 그 할아버지와 같은 모습이 내게는 없을까. 그게 어떤 모습이든 나에게도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위에서 객관적으로 지켜보고 나를 가르치며 나를 이끄는 진정한 나로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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