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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동욱 May 19. 2020

제대로 된 목표를 가져야 그릿을 가질 수 있다.

우리는 실력자를 보고 타고난 재능을 가졌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흔히 우리가 말하는 재능이란 말이 참 모호한 단어라 생각한다.  재능형 인간들을 인주를 묻혀서 자국을 내는 도장처럼 천재가 재능이 있는 요건에 있게되면 재능이라는 자국을 찍어내는 것으로 여기고만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러한 재능이란 있을 수 없다. 모든 능력은 개별 기술들로 나눠볼 수 있다. 수영선수를 예로 들자면 물에 팔을 내려치는 근력이라는 개별 기술이 있을 것이고 발을 계속 움직이게 하는 지구력이라는 개별 기술이 있을 것이다. 세계 최고의 수영천재가 수영을 하자마자 바로 팔의 근력과 발의 지구력을 바로 100점 만점의 기술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도장이 자국을 찍어내듯이 그렇게 능력을 만든다는 것이 재능이라 생각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정의이다. 모든 기량에는 개별 기술들이 있고 그 개별 기술들을 터득하기 위해서는 학습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재능이란 무엇인가? 다른 정의들과 여러 설명으로 재능을 설명할 수 있겠지만 재능이란 이해하는 학습 속도라 생각한다. 누군가는 수학을 가르쳐주면 빨리 그것을 이해하고 수행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처음에는 더디게만 시작한다. 이렇게 정보를 받아들이는 이해의 속도를 재능이라 볼 수 있다. 수학의 천재라고 미적분을 배우자마자 바로 할 수 있는게 아니다. 다만 그것을 이해하고 학습하는 속도가 뛰어난 것이다.



재능 x 노력 = 기술

기술 x 노력 = 성취


<그릿>에서 가장 감명 깊은 것은 재능과 노력 기술 성취를 이렇게 정리해줬다는 것이다.

나는 이 공식이 단순화되었지만 가장 명확한 공식이라 생각한다. 


모차르트는 누구나 아는 음악계의 천재라고 알 고 있을 것이다. 그가 유수의 걸작들을 계속 만들어낸 사람으로 기억되기 쉽겠지만 그는 35세의 나이까지 600개의 곡을 작곡했다. 빛나는 곡들 뒤에 그가 만든 수많은 곡들은 우리가 기억하지 못한다. 그는 재능으로 어릴 적부터 음악적 기술을 빨리 성취한 것뿐 아니라 그 터득한 기술로 노력을 주입하여 엄청나게 많은 곡들을 만들었고 그중 일부는 세계적인 곡이 되게 되었다. 그가 자신의 재능과 기술에만 만족하고 더 이상 노력을 붙지 못했다면 지금의 모차르트는 없었다.

(덧붙이자면 우리는 복잡계의 생태계에서 살기 때문에 학습된 기술들로 시도를 많이 해보는 것은 성취를 만드는 대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계속해서 노력을 부어 넣는다는 것은 무엇으로 정의 할 수 있을까? 

<그릿>의 저자는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의 과정을 그릿이라고 표현한다.

그릿은 열정과 끈기 두 가지를 나눠 이야기할 수 있다. 열정이란 목표를 계속적으로 일관되게 추구하는 것, 끈기란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며 끝까지 일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릿을 가지려면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추구할 상위 목표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요리사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준다'라는 상위 목표가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1년간 요리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중간 목표가 된다. 그리고 그 블로그 개설, 블로그 콘셉트 잡기 등을 말단의 하위목표가 이루어지게 된다. 그릿이란 자신이 설정한 상위 목표를 가지고서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나아가는 것이 핵심이라 할수 있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목표 자체가 너무 일관적이지 못했었다. 모든 과목에 만점을 받아야만 하는 고등학생처럼 산발적인 잘못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거나 돈을 버는 게 목적이 되어 쉽게 경로를 벗어나거나 수정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그렇다면 그릿을 가져갈 수 있는 목표란 무엇일까? 


우리는 각자마다 행복한 관심의 일이 있다. 그러한 일을 깨닫고 행동하는 것이 우리의 그릿을 이루게 된다. 하 우리가 사랑하게 되는 일들은 보통 첫눈에 반하는 사랑처럼 단번에 일어나지 않는다. 관심이란 우리가 일을 할수록 천천히 알게 되는 것이기에 우리의 관심을 미리부터 판단하지 말고 우리가 하는 일에 인내를 가지고 직접 부딪혀서 진행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고 나서 그러한 일을 찾아내었다면 계 일의 관심을 주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끼게 되는 생물학적 특성을 갖고 있는데 우리의 관심 분야의 새로움을 계속 추구하면서 우리의 관심을 발전시킬 수 있다.  


우리가 그릿을 가지게 되는 성숙한 상위 목표란 타인을 향한 이타심을 품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타심을 마음 안에 품는 것을 우리는 비전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해 타인을, 세상을,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꿈은 상위 목표의 관심과 더불어 또 다른 원친이 된다. 그리고 이 부분도 우리가 관심을 향해 노력해야 하는 바와 같이 주체적인 노력의 과정이 함께되야한다. 우리는 타인과 공동체,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 능동적인 질문을 던져야 하며 우리의 행동의 변화로 우리의 가치관에 부합되게 할 방법들을 계속해서 찾고 생각해봐야 한다. 더불어 우리는 롤모델을 설정해서 타인을 향한 이타심을 발전시킬 수 있다.  


물론 우리가 정의하는 그릿이 이러한개인적인 관심과 이타심이 근거되는 상위 목표가 돼야 반드시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히틀러와 같은 이기적인 사람들도 그릿을 유지할 수 있고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고 또는 돈을 벌고 싶다는 나의 상위 목표도 어느 정도 그릿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의 경우는 이러한 목표를 가졌을 때 일관된 그릿을 가지기보다는 산발적인 행동들로 이어졌고 결국 그것은 그릿을 지속시키지 못했다. 이제는 관심과 이타성을 가진 그릿을 깊이 고민하고 찾을 때이다. 



그릿을 가지는 안티프레질한 방식은? 


고통의 극복

우리는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우리를 더욱 성장시킨다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틀린 말이 될 수 있다. 우리에게 오는 시련을 넘어서지 못한다면 우리는 더욱 나약하게 될 수밖에 없다.(부정적 신념이 자리하게 되므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련에 우리가 극복할 수 있을 때에만 고통은 우리를 성장시켜 우리를 강인하게 만들게 된다. 그러므로 극복한 가능한 고통을 세팅하는 것과 우리에게 주어진 과업들을 극복하는 것 자체가 우리 지신을 충격에서부터 강하게 만드는 가장 안티프레질한 최고의 방식이다. 


메타인지

아무리 그릿을 가졌다 하더라도 메타인지(자기반성) 없이는 더 나아진 결과 없이 반복된 행동들에 불과할 수 있다. 우리의 그릿의 행동을 점검해봐야 하며 발전시킬 방향을 잡아나가야 한다. 그러한 연습의 방식을 '의식적인 연습'이라 칭할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현재의 능력에 만족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어려운 부분들을 목표하고 목표를 넘어서기 위해 시도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을 끊임없는 거치게 된다. 우리는 그릿만을 가지기보다 메타인지를 가지고 의식적인 연습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우리에게 오는 실패 자체가 무너짐을 만들지 않고 더 큰 성장으로 향하게 할 것이다.



요즘 새로운 일을 진행해나가면서 느끼는 바들이 있다. 그릿이란 실망할 수 있고 실패할 수 있는 일을 계속 도전한다는 것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일들을 해나가다 보면 분명 실수할 수도 있고 주변에서는 '그게 아니라'라고 지적할 수 있다.  나 자신에게  '이것만큼 안되냐며' 자책의 후외의 마음과 짜증의 마음도 들기도 한다. 그 모든 것이 예상이 되기 때문에 행동으로 이어지기 두렵다고 느끼기도한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그릿이다. 예측되는 실수와 실망이 있어도 꾸준히 나아가는 그릿의 정신을 항상 의식적으로 일깨워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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