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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동욱 May 22. 2020

다시 일어서는 힘을 기르는 방법

회복탄력성에 대한 나의 생각들

나의 삶의 화두는 안티프레질이다. 어떻게 하면 프레질에서 벗어나 안티프레질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촛불은 바람앞에서 사리진다. 하지만 휏불은 바람에서 더욱 크게 불타게 된다(안티프레질). 삶의 충격 안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안티프레질한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옵션 b>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회복탄력성, 즉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회복하는 힘을 이야기한다.



자신에 대한 인정으로부터 회복은 시작된다.


작가는 우리의 부정적 심리의 회복을 방해하는, 프레질을 야기하는 부정적 요소 3P를 기준 삼아 이야기를  진행한다.

1. 개인화 (personalization)

2. 침투성(pervasiveness)
3. 영속성(permanence)


내 사례를 예로 들어서 설명하자면 학교에서 친했던 형이 나를 뒷담 했던 사건이 있었다. 머릿속이 너무나 무거웠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며 나를 변호하는 한편 내가 정말 나쁜 사람일지 모른다고 나를 추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화) 그리고 그 형이 내는 안 좋은 소문은 내 삶을 부정적인 곳으로 이끌 것이라 확신했고( 침투성) 이것은 순간이 아닌 지속적으로 나를 괴롭힐 것이라 생각했다.( 영속성)


나는  이러한 3P에서 벗어나는 가장 우선적인 방법은 인정에서부터 나온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잘못과 내가 어떤 사람이란 것을 인정기로 했다. 그 형이 매우 나쁜 사람도 아니었고 내가 그 형이 말했듯이 쓰레기도 아니었다.  흑백논리에 대한 나 자신과의 논박을 끝내고 나는 내 잘못을 인정기로 했다.


'내가 그 형에게 상처를 주었던 부분'

'이기적이었던 내 행동들, 그리고 이기적인  내 마음들'을  인정하고 나니 

마음이 정말 가벼워졌다.  


나는  인정이 있고 나서 책에서 언급되는 자기 연민등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최악의 상황


항상 낙관성을 유지하려 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생각한다. 최악의 상황이란 사실  프레질과 안티프레질 기준의 척도가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느 순간의 충격에 유리잔처럼 나는 산산조각이 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위해 나는 최악의 상황을 상상한다.  마침 작가는 최악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고 감사를 찾을 수 있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나와 작가의 이야기는 맥락이 다르지만 사실 그 연관성에 대해 생각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치열하게 삶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부단하게 고민하지만 사실  삶 자체가 프레질 하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오늘  운전을 하다가 큰 사고가 날 수 있고 나와 주변 사람들이 크게 아프게 될 수도 있다. 재해나 산업 자체의 위기로  사업이 망할 수도 있고 누군가의 억울한 험담으로 정신적으로 주저앉을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프레질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유의미한 결과들을 만들 수 있다 생각하지만 삶의 프레질을 완벽히 지울 수는 없다. 그리고 그러한 사실을 깨달을수록 감사함을 느끼게 되게 된다. 이번 달에 모두 건강하게 있게 돼서 감사하고 가족 모두가 화목하게  잘 지내는 것에 감사하게 되고 아직 약한 내 마음에 강한 충격이 오지 않아 감사한다. 코로나의 경제적 위기에도 우리 가족은 조금의 여유를 가지게 돼서 감사한다. 이러한 감사의 언급 중 하나라도 나에게 존재하지 않고 충격으로 가해졌다면 나는 유리잔처럼 깨지게 되었을 것이다. 


난 깨달았다.

최악의 상황이란 프레질을 계산할 때만 유용한 것이 아니다. 최악의 상황이란 우리가 얼마나 불안전한 존재였고 그 사실에 위협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만든다.





글쓰기



  자신의 감정에 대해 글을 쓰는 것 자체만으로 도 정신적 외상 등에서 회복탄력성을 높여준다고 한다. 그리고 이에 더해 우리는 감사한 일에 대해 기록할 수 있다. 이는 행복과 건강증진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높여 주게 된다.


완벽함을 목표로 삼을 필요는 없다. 자기 능력을 늘 믿을 필요는 없다. 자신이 약간이나마 기여할 수 있다고 믿고 점점 더 겨여의 양을 늘릴 수 있다고 믿으면 된다. <옵션 B> 96p

매일 일기를 쓰면서 자신이 잘한 일에 대해 세 가지씩 적어보는 것도 좋다고 저자는 말한다. 내가 잘한 일에 대해 상기해 적는 것만으로 우리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나는 특히 자기 효능감이 부족한 편인데 자신의 잘한 일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우리는 즐거워하는 일에 대해 적고 그것을 누릴 수 있다. 우리의 두뇌는 항상 부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긍정적인 경험은 쉽게 지나기 쉽다. 우리가 즐거운 일에 대해 인식해 적고 그러한 긍정적 경험을 누리도록 해보자. 회복 탄력성은 물론이고 메타인지에도 매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이제부터는 일기를 써봐야겠다. 일기에 항상 오늘 감사한 거나 즐거운 일 5가지, 잘한 일 3가지를 추가적으로 같이 계속 적어 나가야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성취로부터의 실패, 사람들의 무관심, 비방 이런 것에 크게 낙심하여 무너지고는 하는데 책에서 서 말하는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 여기는 자아통제감 ,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 느끼는 자아존중감이라울 갖추거가는게 무엇보다 중요해보인다.  다른 사람의 기준이아닌 나 자신의 기준으로 세워나갈 수 있는 가장 근본적 전략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전 회복탄력성이란 감정의 회복보다 어떠한 고통의 시기에도 유지할 수 있는 강인함과 의연함, 흔들리지 않는 주관, 사고의 유연성과 같은 개인의 역량이 계속성장하는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책은 상실과 슬픔의 고통에서 감정적 회복의 의미에 집중하고있다. 사실 감정의 회복이 이러한 것들을 뒷받침하는 바탕이 되니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는 없다. 책에서 말하는 이러한 감정의 회복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에서 주어진 과업을 완수하는 가운데 개인의 역량은 성장하는게 아닌가 싶다.(관련 책이 있으면 추천 바란다.)



이책은  아픔가운데 낙심해 있는 사람들 또는 그러한 사람들을 바라보며 위로를 주고싶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아픔은 그 자체로 끝이 아니다. 성장과 의미의 발견의 시초가 될 수 있다. 모두들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힘내고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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