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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cent Apr 14. 2023

내가 일하는 방식이 디지털노마드였어?

정신건강 스타트업 마인드터치를 운영해 온 지 2년 남짓... 스타트업 닥터프레소와 '마음편의점' 서비스를 개발하고, 속초시와 시범사업을 하게 되었다. 매일 개발과 미팅을 이어오다 보니 점점 사무실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고 밖에서 나돌았다. 문득 점점 사무실이 필요 없다고 느껴지던 찰나, 요즘 유행하는 워케이션에 참여하게 되었고, 우리 팀원 한 분과 같이 평창에서 워케이션을 겪었다. 


어차피 해나갈 일을 이렇게 밖에서 자유롭게 하는 게 너무 좋잖아?


우리는 그 워케이션을 기점으로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았다. 원래도 일하다가 다 같이 나가서 카페에서 일하고, 원하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방식을 해왔던 터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그렇게 디지털노마드라는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이 생겼고, 이렇게 일하는 방식이 나에게 치유로 다가왔다.


우리는 스타트업이었기에, 또 무언가의 페인포인트를 해결해보고 싶었다. 우리가 정신건강 스타트업이고, 그동안은 정도가 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의료법은 한라산보다 높았고, 보수적이었다. 그래서 결정을 내렸다.


혼자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로의 피벗

디지털노마드, 랩탑 하나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유목민들. 내가 영위하는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을 타깃으로 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보자! 그렇게 우리는 평창 워케이션 때 함께 했던 기획자 리아를 만나 우리의 생각을 말했고, 속초의 한 돼지꼬리 연탄구이 집에서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도원결의했다.

그들이 제일 필요로 하는 게 뭘까?

사람들의 목소리가 필요했고, 우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설문조사하기 시작했다. 약 3일간 85명의 설문자가 참여했고, 그들의 여러 가지 페인포인트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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