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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빛소리 Jun 10. 2024

 "생각은 마법의 열쇠예요."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음 채우기

"Thoughts are the key to magic."
"생각은 마법의 열쇠예요."

-피터 팬-


  저는 2007년 첫 발령을 받고 지금까지 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어요.

초임 교사 시절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어요. 교직이 내 적성이 아닌 것만 같고, 아직 젊으니 다른 진로를 찾아볼까도 진지하게 고민했을 정도로 아이들을 다루는 일은 참 어려웠습니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선생님이라는 존재를 무척 어려워했는데. 지금은 아이들이 선생님을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는 푸념을 늘어놓으며, 부끄럽게도 '저의 미숙함' '요즘 아이들' 탓으로 돌리곤 했어요. 그러나 경력이 쌓이면서 독서를 통해 어떤 교사가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며 문제는 '요즘 아이들'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깨달았습니다.

'나는 수업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준비하고 있었는가?'
'나는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했는가?'
'아이들을 훈육할 때 감정적으로 대하지는 않았는가?'
'좋은 학급 문화 형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나는 교사로서의 자질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자, 저는 부끄러운 답변과 직면해야만 했어요.

저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변화를 시도한 날부터 저의 성장은 시작되었습니다. 변화하려는 작은 노력들은 아이들이 가장 먼저 알아챘고 결국 아이들의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수업 태도가 좋지 않거나 예상대로 되지 않을 때 이제는 아이들을 탓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내 수업 설계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을 가능성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합니다.


  시험을 봤다고 가정해 볼게요. 

그런데 성적이 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1. 문제가 너무 어려웠다.
2. 오늘따라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3. 예상치 못한 비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4. 나는 시험 운이 없는 사람이다.
5. 공부를 더 꼼꼼하게 하지 못했다.

  여러분은 몇 번을 선택하셨나요?

많은 분들이 5번을 생각하셨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1~4번의 공통점과 5번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통제 가능한 영역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답이 나옵니다. 1~4번은 내가 조절하기 어렵지만, 5번은 '통제 가능한 영역' 달리 말해 '나의 노력에 따라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기에 더 나은 결과를 도모할 수 있지요.

  또 다른 차이점은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느냐 '내부'에서 찾느냐입니다.

1. 내가 출제자가 아니기에 난이도를 조절할 수 없다. (통제 불가능, 외부)
2. 몸 컨디션은 어느 정도 조절 가능한 부분도 있지만 완전히 조절하기 어렵다. (통제 불가능, 외부)
3. 날씨는 예측은 가능하나 조절할 수 없다. (통제 불가능, 외부)
4. 운이 없다는 생각은 원인을 운에 맡기는 핑계에 불과하다. (통제 불가능, 외부)
5. 공부를 꼼꼼하게 하지 못했으니 이제부터는 꼼꼼하게 해야겠다. (통제 가능, 내부 = 개선 가능)

  올해는 담임교사가 아닌 4학년 영어 전담을 맡았어요.

그래서 저와 같은 전담 선생님들과 친분을 나누고 있답니다. 오늘 2교시 수업에 들어가기 전 잠시 교사 연구실에 앉아 쉬고 있었어요. 저보다 9살 아래의 선생님과 주말 안부를 주고받았는데 어제 고속도로에서 접촉 사고가 났다는 거예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다길래 다친 곳은 없는지 물어보았지요. 다행히 경미한 접촉 사고여서 다친 곳은 없다고 했어요. 어쩌다가 사고가 났냐고 물었더니 앞에 두 차량이 추돌사고가 났는데 급브레이크를 밟다가 뒷 차를 박아서 범퍼와 센서가 망가졌다고 했어요. 신차를 뽑은 지 아직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데다 수입차라서 수리비도 더 많이 나올 거라며 속상해하더라고요.


"선생님, 저 요즘 왜 이렇게 정신없는 일들만 생기죠? 아 진짜."


"저는 고속도로에서 접촉 사고가 났다고 해서 정말 놀랐어요. 고속도로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는데 경미한 접촉사고라고 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다친 곳도 없고요."


  물론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미 벌어진 사고 앞에서 '왜 나한테 계속 이런 안 좋은 일이 생길까' 푸념하기보다는 '더 큰 사고가 아닌 것에 감사하며 이만하길 다행'이라고 생각의 방향을 조금만 틀어보는 건 어떨까요? 인생길을 걷다 보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원치 않는 태풍과 비바람이 몰아칠 때가 있지요. 피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어디 인생이란 녀석이 내 마음대로만 흘러가나요. 그러니 이제 통제 가능한 나의 생각을 바꾸어 보면 좋겠어요.


  혹시 지금 힘든 상황에 놓여 계신가요?

오늘부터 피터 팬이 주는 마법을 우리 인생에 한 스푼 뿌려보는 건 어떨지요? 그 순간 현실은 마법같이 순식간에 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생각은 마법의 열쇠예요.


♡초등교사가 들려주는 '글 빛 소리'♡

피터팬과 함께 행운을 끌어당기는 기적을 경험해보세요/ 생각은 마법의 열쇠예요 / 초등교사 브런치스토리 작가 https://brunch. co kr/@choa2024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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