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군악대, 이 정도였어!?

소름 주의

괜히 다른 나라 조금 못한 무대하고 비교하는 것 싫어서(특히 그게 일본이어서...), 다른 우리나라 군악대 동영상 여러 개 찾아봤지만, 

이 영상은 최신인 데다가 공연의 밀도, 호응도까지 너무나 놀라워서 함께 감동하고 싶어 올려본다. 

심지어 공연 내내 우리의 귀염둥이 북청 사자, 너무나 수고하신다. 

공연 무대 한켠에서 계속 강아지처럼 돌아다니는 북청 사자! 공간을 이렇게 잘 사용할 수 있나. 

리듬 담당 사물놀이, 멜로디 담당 취타대, 비주얼 담당 부채춤...

어느 것 하나 기울어지지 않은 무대다. 

영상 보는 내내 소름이 아니 돋을 수 없다. 

내가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러웠던 순간. 

https://youtu.be/PZfA2FKwn1Y?si=h051nMW5oua9Hv4f

취타대 입장하는 것 보면 한국 사람인 나도 그 커다란 소리에 압도되어 정신을 못 차리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 공연을 보았을 때는 얼마나 놀라울지. 

게다가 부채춤...

지금 4-50대 언니들, 운동회 때 부채춤 다들 한 번씩 춰보셨을 터. 나는 아직도 부채 파도 칠 때 얼만큼씩 겹쳐야 하는지까지도 기억난다. 

마지막 퇴장곡으로 아리랑이 나올 때는 조금 울컥하기까지 했던...

이 무대를 위해 수십, 수백 번 연습했을 우리나라 젊은 장병들과 부채춤 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