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cctv를 보는데 웃음이 나온다. 알고 보니 그림을 그리던 첫째가 팔을 책상 밑으로 내리며 실수로 동생을 스쳤다. 첫째 입장에서는 실수로 친 것이기에(심지어 살살) 사과의 필요성을 못 느낀 듯했다.
하지만 그 상황을 모른 채 고개를 숙이고 스티커 놀이를 하던 둘째는 오빠가 일부러 때렸다고 착각을 한 듯했다. 그래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던 오빠를 갑자기 화를 내며 때린다.(물론 여기서도 살살)
때로는 별거 아닌 문제를, 어른들의 복잡한 생각들로 별일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나름의 이유가 있던 일들을 어른들의 생각으로 단정지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