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야옹 애옹 메옹 아옹
by
돌강아지
Dec 21. 2021
케이크 어플을 보는데
가디건(cardigan)이 내가 아는 것과 다르게
카디갠이라고
발음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새로워서 혼자 방에서 계속
카디갠 카디갠 중얼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야옹 하는 소리가 들렸다
.
창밖을 보니까 고엽이가 대문 위에 앉아 있었다
.
고엽이가 그렇게 귀엽게 야옹할
때는
주인아주머니가
옆에 있을 때뿐이라
주위에
주인아주머니가 계신가 둘러보았다.
하지만 주인아주머니는
안 보였다.
혹시 나를
부른 건가?
카디갠 소리가 뭔가 고양이 소리랑 비슷한가?
왜 그랬을까??
고엽이랑 놀고 싶어서 내가 야옹하고 고엽이를 불렀다.
고엽이가 나를 쳐다봤다
.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고양이 울음소리를 흉내 냈다.
야옹 애옹 메옹 아옹
.
내가 계속 그러니까 고엽이가 일어나서 기지개를
켰다.
내가 귀찮게 굴어서
다른 데로 가버리나 싶었는데
기지개를 한번 쭉 켜더니 한
발짝 앞으로 와서
내가 있는 창가 쪽으로 더 가까이 앉았다!
도망
가는 줄 알았는데!
대문으로 엄마가 들어와서 금방 다시 없어졌지만
그린라이트 같아서 진짜 기뻤다
.
우리 친해질 수 있을까?
방충망 그리기 전 버전
keyword
고양이
그림에세이
그림일기
3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새 댓글을 쓸 수 없는 글입니다.
돌강아지
'노지월동' 매해 겨울을 나고 봄이면 다시 꽃이 피는 다년생의 그림일기
구독자
17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8자 걸음
너는 위대해질 거야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