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탕후루처럼 달콤하게

조금 다른 마사지 젤을 만나다

by 궁금한 민지

탕후루를 드셔 보신 적 있나요?

전 차이나타운 근처서 먹었다가 된통 당한 경험이 있는데요. 너무 불량한 상태에 실망했거든요. 탕후루에 대한 이해부족 탓도 있었습니다. 갓 바른 시럽을 묻힌 딸기쯤으로 생각했는데, 겉면이 딱딱하더군요. 문제는 안쪽이 이에 쩍쩍 달라붙어 제조일자도 희미해진 사탕처럼 눅눅한 느낌을 자아냈다는 점이었죠. 그 연식 오래된 찐득함이란!

나중에 알고 보니 탕후루는 시럽을 얇게 두르고, 완전히 굳히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두껍게 바르면 바깥쪽만 굳고 안쪽은 끈적해지기 때문이죠. 잘 굳은 탕후루는 겉면을 두드리면 맑은 소리가 난대요. ‘완전 건조’가 핵심인데, 반건조(?) 탕후루를 먹은 게 잘못이네요.

오늘은 연인을 탕후루처럼 코팅시키는 도구를 소개합니다. ‘예스 포 러브’라는 브랜드의 마사지 젤인데, 외양은 에센스처럼 생겨서 화장대에 올려놔도 무방합니다. (부모님도 몰라보거든요) 탕후루와 다른 점은 탕후루는 시럽을 굳혀 먹지만, 얘는 발라먹는 게 포인트라는 점이죠. 굳히면 곤란합니다.

연인의 원하는 신체 부위에 짜서 음미해주세요. 일반 마사지 젤이 촉각만 만족시켰다면, 이 제품은 미각까지 만족시킵니다. 사카린이 들어간 만큼 진한 당도가 혀를 휘감을 거예요. 코튼 캔디부터 썸머 푸르츠까지 메뉴도 다양합니다. 세트로 제공되는 ‘섹시 캔디 익스플로젼’을 함께 사용하면, 배스킨라빈*의 슈팅스타처럼 입안에서 통통 튀는 감각까지 한데 느낄 수 있습니다.


사진 @Pixabay (pexels.com)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푸드 플레이를 시도하고 싶지만, 침구의 오염이 걱정되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수분감이 지속되는 윤활 젤과 달리 계속 두면 습기가 마릅니다. 마지막엔 말끔한 샤워! 양치도 잊지 말아야겠네요.

Brand 예스포러브 (YESforLUV)
Product Name 델리스 디럭스 마사지 오일
Price 4만원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비교가 불행의 시작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