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고령화'에 줄어든 한국인, '코리안 드림' 외국인이 채웠다 “다문화 학생들. 토종 아이 따돌리기도”… 외국인 덕에 인구 늘어난 한국, 미래는, 다문화 학생 30% 이상인 초·중·고 전국 350곳... 97%인 학교도.
한국의 인구가 3년 만에 증가했다고 한다. 결혼도 안 하고 애도 낳지 않는데 무슨 수로 인구가 늘어났는지.
통계자료를 보니 내국인은 10만 명 감소했지만, 외국인은 18만 명 증가하여 한국의 인구가 8만 명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 기사에는 눈이 확 꽂힌다.
‘다문화 학생(이하, 이주배경학생) 30% 이상인 초·중·고 전국 350곳... 97%인 학교도’
이 기사에서는 이주배경학생 증가에 따른 다양한 문제와 한국어교육의 중요함을 인식할 수 있다.
얼마 전 필자는 오는 8월 말에 정년퇴직하는 J 교장 선생님을 축하하러 수원시내 M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J 교장 선생님께서는 학교 실태를 소개하시면서, '본교는 이주배경학생이 150명 이상이어서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다'라고 하셨다. 덧붙여 '이주배경학생들이 생활 한국어는커녕 교과적응 한국어도 엄두도 못 내어 학습 부진 및 학습 부적응, 학생과의 소통 어려움, 학부모와는 소통 부재로 인한 교육 상담 기회 상실 및 가정 학습지원 부족,... 등 학교 현장의 어려움이 아주 많다며 무엇보다도 한국어 의사소통 집중교육이 최우선으로 필요하다'고도하셨다.
J 교장 선생님 말씀을 듣고서 필자는
“교장 선생님, 학교 가까이에 수원 한국어공유학교가 있는데, 이용하지 않으세요?”
“수원 한국어 공유학교라고요. 어떤 학교인데요?”
“한국어 공유학교는요, 이주배경학생 지원을 위한 지역 연계 모델로, 한국어 미해득에서 오는 학습 부진과 학업 중단을 최소화하고 공교육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에서 시설을 제공하고, 교육청은 프로그램과 예산을 지원합니다. 한국어 사용이 어려운 초‧중‧고 이주배경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집중교육, 이중언어교육, 심리지원 등 다양한 교육이 단기형(60일), 장기형(1학기) 형태로 운영되거든요. 한국어 부족에 따른 학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정 기간 공교육 수업을 받은 뒤, 다시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로 돌아가는 형태이니 M 초등학교에는 꼭 필요하겠습니다.”
퇴직 후 이주배경학생들에게 한국어교육을 해왔고, 모교의 한국어교육학과 후배들에게 한국어교육 정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자문해와서일까?J 교장 선생님께서 한국어 공유학교를 모르고 있음을 알고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다행인 것은 J 교장 선생님께서는 '하루빨리 수원 한국어 공유학교에 대해 알아보고, 이주배경학생들이 한국어 의사소통 집중교육을 받게 해 주어야겠다'라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지역 교육지원청에서는 일선 학교장에게 경기 한국어공유학교에 대해 수시로, 분명히 안내했어야 한다.
이는 많은 이주배경학생들이 경기 한국어공유학교에서 눈높이에 맞는 한국어 집중교육 및 맞춤형 공교육 수업을 받은 뒤, 다시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로 돌아간다면, 학생들은 자신감이 생겨 유연하게 학교 수업을 따라가게 됨은 물론 학교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문 기사 내용 가운데 “지방에는 다문화 출신으로 이뤄진 학생들이 학교 주류를 이뤄 오히려 순수 한국인 출신 아이를 따돌리는 일까지 생긴다”라는 구절에서 그만 씁쓸함으로 눈길을 멈추어야만했다.
‘아, 앞으론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서로 차별을 느끼지 않게끔 별도 교육과정을 적용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