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사랑이 거봉 Jan 11. 2024

당신의 어깨는 삶의 흔적

영화 "튜브"에 이런 독백이 나옵니다.


"누구든 그 사람 어깨를 보면

그 사람의 직업이 보이고

생각이 보이고 삶이 보인다."


그렇게 우리 삶의 흔적은

어깨 위에 고스란히 새겨집니다.


내 인생을 닮아가고 있는 어깨,

당신은 지금

어떤 어깨를 지니고 계신가요?

너무 쓸쓸한 어깨는 아닌가요?


어깨를 가능하면 높이 올려보세요.

삶의 일기장이 환해질 거예요.


『있는 그대로 나 행복합니다』라는 유영일 님의 글입니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정신없이 쳇바퀴 돌 듯,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어느덧 환갑, 진갑을 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36년의 회사생활을 마치고, 퇴직 이후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며, 소확행을 즐기며 살고 있습니다.


입원 중인 연로한 분을 병문안 다녀오면서, 주변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요양원과 요양병원이 눈에 가득 들어왔습니다.

한번 들어가면 살아서는 나올 수 없는 그곳에 어르신들을 모셔놓고, '내 할 일을 다했다'라고 자위하지는 않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하는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부모님을 모셔놓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자주 찾아뵙고, 좀 더 진실한 마음으로 부모를 대하고, 그곳에서 부모님 시중을 드는 근무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종종 크고 화려한 목표에만 초점을 맞추며, 이미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욕심으로만 가득합니다.

하지만 정작 인생에 있어서 의미 있는 순간은 조용하고도 사소한 것 같습니다.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그런 순간을 만끽하면 어떨까요?

차가 막히더라도 끼어들기하거나 경적을 울리며 재촉하기 전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봅시다.

정말 중요한 무언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모든 것을 뒤로한 채, 남은 인생을 좀 더 가치 있게 보내는 것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세요.

바쁘다는 핑계로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행복은 과정이고 순간이고 찰나라고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무턱대고 기다리지 마시고, 행복감을 맘껏 누리시기 바랍니다.


인생!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습니다.

행복하게 살기에도 너무나 짧은 시간입니다.


오늘부터 핸드폰 전화번호와 카톡에 저장되어 있는 모르거나 잊힌 사람들, 그리고 잊고자 하는 사람들을 지워야겠어요. 

비록 기억이 지워질지라도 비워야겠어요...


그다음에는 갤러리의 사진을 지워야겠어요.

비록 추억이 지워질지라도...


그것이 인생을 보다 더 선택과 집중으로 가치 있게 보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지: 네이버 참조

이전 21화 건강 수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