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신약 vs. 기술수출
21세기 첨단의료 3부 5장 5화
개량신약 vs. 기술수출
“혁신이란 무엇으로 증명되는가”
Ⅰ. 두 갈래의 길, 하나의 목표
21세기 제약바이오산업은 지금 두 개의 문 앞에 서 있다.
하나는 ‘개량신약’이라는 현실적 진화의 문,
다른 하나는 ‘기술수출’이라는 글로벌 도약의 문이다.
전자는 기존 의약품의 제형·용량·복용 방식 등을 개선해 환자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후자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빅파마에 기술이전해 거대한 계약금과 로열티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표면적으로는 '혁신 vs. 응용, 도전 vs. 안정'처럼 보이지만 두 길은 결국 ‘지속 가능한 의료 혁신’이라는 같은 지점을 향한다. 단지 접근 방식이 다를 뿐이다.
Ⅱ. ‘복용 횟수’라는 혁신의 언어
법무법인 태평양의 최윤희 전문위원은 “개량신약은 단순 응용이 아니라, 고령화 사회에 맞는 치료 대안의 혁신”이라고 했다.
그의 말은 단순히 제형의 변화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
주 1회 복용제를 월 1회로 바꾸고, 하루 3회 복용제를 하루 1회로 줄인 변화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시간을 바꾸는 혁신이었다.
예컨대 알테오젠의 ALT-B4 기술은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꿔 병원 중심의 치료를 ‘생활 속 의료’로 확장했다.
주사는 의료의 상징이었다.
그 주사를 집에서 맞을 수 있게 했다는 것은 치료의 ‘장소’를 옮긴 것이자, 의료의 패러다임을 이동시킨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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