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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송작가 최현지 Mar 12. 2024

구례 화엄사, 그리고 산채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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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맘 때 사찰에 가면 산채비빔밥을 즐겨 먹는다. 봄 기운이 느껴지는 산나물과 콩나물, 고사리, 시금치, 당근, 무순, 표고버섯 등, 거기에다 달걀 후라이와 고추장을 얻어주면 세상을 다가진 맛이다. 비빔밥이 맛있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 산채비빔밥은 봄기운을 받아 건강해지는 느낌이어서 즐겨먹는데, 구례 화엄사에서 산채비빔밥 맛집을 찾았다. 산나물 밥상 이라는 상호 명이 마음에 들었고, 맛은 그 이상이었다. 거기에 봄비가 내리던 시점 뜨끈한 파전 한접시에 감동이 몰려왔다.(술을 못하는 내가 막걸이를 먹어볼까 고민하게 하는 맛_ 천성적으로 술 해독이 어려워서 패스) 맛있게 식사하던 도중 갑자기 우두두 우박이 쏟아져 신기한 경험을 한 것도, 아름다운 구례의 봄, 화엄사의 위대한 가치와 자연의 풍경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덜핀 홍매화도 그 모든 순간이 봄의 기운처럼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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